최적화 논란 ‘칼리스토 프로토콜’...결국 크래프톤 주가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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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화 문제 탓에 출시 초기부터 평가가 좋지 않았던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결국 주가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3년간 2000억 원을 들여 제작, 지난해 지스타에 선보였을 때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출시 이후에는 최적화가 잘 안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판매가 부진했다.
SDS는 2019년 설립돼 2020년 크래프톤에 인수된 제작사로, 크래프톤으로부터 받은 돈 대부분 칼리스토 프로토콜 제작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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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화 문제 탓에 출시 초기부터 평가가 좋지 않았던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결국 주가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대다수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크래프톤 목표 주가를 낮췄다.
지난해 12월 2일 출시한 크래프튼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3년간 2000억 원을 들여 제작, 지난해 지스타에 선보였을 때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출시 이후에는 최적화가 잘 안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판매가 부진했다.
게다가 게임 자체 평가도 부정적이다. 그래픽과 음향 기술은 뛰어나지만, 게임 분량이 7~8시간 정도면 클리어할 수 있을 정도로 지나치게 짧고, 스테이지 구성도 단순하다는 평가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전날 기준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이용자들로부터 ‘복합적’(긍정 평가 61%) 평가를 받고 있다.
PC판의 미흡한 최적화 문제가 불거진 발매 초기에는 긍정 평가가 20%대에 불과한 적도 있었다.
‘메타크리틱’ 평점도 엑스박스 버전 70점, 플레이스테이션 버전 69점, PC 버전 68점 등으로 저조하다.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개발사인 미국 소재 자회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에 2020년 54억 원, 2021년 770억 원,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1136억 원 등 약 1960억 원을 용역료 등으로 썼다. SDS는 2019년 설립돼 2020년 크래프톤에 인수된 제작사로, 크래프톤으로부터 받은 돈 대부분 칼리스토 프로토콜 제작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크래프톤 본사 차원에서 진행한 마케팅 비용까지 합치면, 게임 제작부터 출시에 들어간 비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증권은 이달 초 종목보고서를 통해 “회사는 누적 500만 장 판매를 예상했으나, 현재 매출 순위를 고려하면 올해까지 누적 200만 장 판매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도 전날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누적 판매량 추정치를 400만 장에서 210만 장으로 하향 조정하고,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8130억 원에서 6293억 원으로 낮췄다.
이에 크래프톤은 다음 달 7일 게임에 신규 게임 모드와 캐릭터 의상을 업데이트하고, 여름 추가 스토리를 담은 유료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를 출시해 반등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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