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비 모니터링에 2027년까지 100억 지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이 올해 상반기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이를 대비하기 위해 해양 방사성 물질을 모니터링하는 신규사업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계획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대비한 해양환경 방사성핵종 모니터링과 한 곳에 원전이 2기 이상 있는 '다수기' 규제방안 등 2개의 신규사업이 포함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올해 상반기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이를 대비하기 위해 해양 방사성 물질을 모니터링하는 신규사업을 지원한다.
원안위는 12일 제170회 원안위 회의를 열고 '2023년도 원자력안전 연구개발 사업계획(안)' 등 2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계획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대비한 해양환경 방사성핵종 모니터링과 한 곳에 원전이 2기 이상 있는 '다수기' 규제방안 등 2개의 신규사업이 포함됐다.
원안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해 해양환경 방사성핵종 분석기술을 개발한다. 여기에는 방사성핵종 분석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2개 과제가 포함돼 있다. 원안위는 이 사업을 통해 국내 방사능 신속분석 체계를 확립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관 확증 모니터링에 참여할 계획이다. 환경감시에 대한 국민 신뢰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
다수기에 대한 규제방안도 마련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78억원이 투입된다. 원안위는 모든 원전부지를 대상으로 다수기 규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경북 울진 한울부지에 있는 원전에 대한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PSA) 모델을 개발하고 부지 위험성을 정량화할 수 있는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한울부지에는 한울 1~6호기와 신한울 1호기 등 총 7기의 원전이 상업운전 중이다.
원안위 위원들은 이 계획에 포함된 '다수기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 규제기반 구축 사업'의 과제제안서에 대해 연구의 중요성을 고려해 1차년도 진행 경과와 향후 계획을 원안위에서 보고받기로 했다.
올해 원안위의 원자력안전 연구개발사업 예산은 총 497.16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진행하는 과제에 452.16억원, 새롭게 시작하는 과제에 4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원안위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11월 계획예방정비로 발전 정지에 들어갔던 한울 5호기 원자로 용기에 사용된 스터드를 교체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스터드는 원자로의 헤드와 몸체를 결합시키고 있는 머리가 없는 볼트 형태의 부품이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