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14개월 만에 가장 적은 폭 상승…오늘 한은 기준금리 결정

한류경 기자 2023. 1. 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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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비자물가지수(CPI) 1년동기비 6.5% 상승 그쳐
대형 마트 모습.〈자료사진=JTBC 캡처〉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감소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6.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14개월 만에 최소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전달과 비교했을 땐 0.1% 하락했는데, 전달보다 물가가 떨어진 건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처음입니다.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인 건 최근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고 식료품 가격 상승 폭도 둔화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0.64% 오른 3만4189.9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0.64% 올랐습니다.

■ 한은, 올해 첫 금통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올해 첫 회의가 오늘 오전 열립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 둔화가 우리 금리정책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한은은 회의를 통해 현재 연 3.25%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예상대로 이번에도 인상이 결정되면 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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