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CPI 상승률 둔화에 상승···테슬라 0.28%↑‧엔비디아 3.19%↑

윤정원 2023. 1. 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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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4%(216.96포인트) 오른 3만4189.9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13.56포인트) 상승한 3983.17로, 나스닥지수는 0.64%(69.43포인트) 뛴 1만1001.10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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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전날대비 0.64% 오른 3만4189.97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4%(216.96포인트) 오른 3만4189.97로 장을 마쳤다. /AP.뉴시스

[더팩트|윤정원 기자]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4%(216.96포인트) 오른 3만4189.9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13.56포인트) 상승한 3983.1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4%(69.43포인트) 뛴 1만1001.1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 11개 업종 중 에너지(1.87%), 기술(0.72%), 통신(0.83%) 등 8개 업종 관련주는 상승했고 필수소비재(-0.79%) 등 3개 업종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상승이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3.19%, AMD은 2.52%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메타 2.87%, 넷플릭스 0.88%, 마이크로소프트 1.16%, 아마존 0.19%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과 구글 모기업은 알파벳은 각각 0.06%, 0.43% 하락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 장 마감 반등에 성공했다. 0.28% 오르며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경쟁사인 리비안은 2.93%, 루시드는 4.79%, 니콜라는 5.02%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6.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CPI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7.1% 상승에서 6%대로 내려갔다. 시장의 예상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식품은 10.4%, 에너지는 7.3%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5.7%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과 비교한 CPI는 휘발윳값 하락 영향으로 0.1% 내렸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반면, 전달과 비교한 근원물가는 0.3% 상승했다. 변동성이 심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전달에 비해 올라갔다는 것은 임금상승 등에 따른 물가압력이 여전하다는 뜻이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에 나서지 못하도록 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 미국 휘발유 가격이 12% 떨어지면서 가정용 난방비가 줄어든 것이 전체 인플레이션을 낮췄지만 주거비 부담이 문제"라면서 "최근 일부 임대료 하락이 감지되고 있지만 임대 계약이 1년 단위로 이뤄지면서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여전히 변수"라고 분석했다.

고용 시장은 견실한 모습을 이어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000명 감소한 2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 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시간당 임금은 11월보다는 0.4%.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각각 증가했다.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둔화됐음에도 고용시장이 견실함에 따라 Fed가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Fed는 물가억제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네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이어 12월에는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진행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Fed가 오는 2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린 후 다음 회의가 마무리되는 3월 22일에 추가로 25bp를 인상, 4.75~5.00%로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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