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의 시간' 조규성…"최종 목표는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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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이후 해외 구단들의 러브 콜을 받고 있는 조규성 선수가, "최종 목표는 프리미어리그"라며 유럽 진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에서 화끈하게 겨울을 시작한 조규성은, 겨울 이적 시장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셀틱과 독일 마인츠, 미국 미네소타의 러브 콜이 이어지면서, 월드컵 이전 18억 원 정도로 평가됐던 이적료는 3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규성/전북 현대 공격수 :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가 그렇게(이적료로) 측정이 된다고 생각을 해요.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저도 더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조규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최종 목표라며 유럽 무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조규성/전북 현대 공격수 : 최종 목표는 정해놓고 간다고 생각을 해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 EPL에 가고 싶을 것이고, 성장할 수 있는 무대로 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기가 문제입니다.

유럽 리그 시즌이 한창인 겨울보다는 비시즌인 여름 이적시장에 옮기는 게 적응하기에 낫다는 조언도 있고, 월드컵 후광 효과가 큰 지금이 적기라는 의견도 있어 고심 중입니다.

[김상식/전북 현대 감독 : 보내기 싫죠. 솔직히 월드컵을 보면서도 기뻐하고 축하하면서도 좀 전전긍긍하면서 보긴 했습니다. 제 욕심만 챙기는 게 아니라 선수의 미래도 있으니까…]

[조규성/전북 현대 공격수 : 결국에는 그냥 제가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조규성은 다음 주 팀과 함께 스페인 전지훈련지로 떠나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최종 행선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태)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