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오늘 사직서 제출···‘출마할 결심’은 언제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대한 정식 사직서를 제출한다. 향후 대통령실의 대응과 나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나 전 의원 관계자는 이날 “인편을 통해 대통령실에 사직서를 제출한다”며 “문자 메시지로 사퇴 의사를 보내니 정식 절차를 안밟았다고 문제삼고 있어 이를 마무리하자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당대표 출마 여부와는 상관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내에선 사표 제출로 출마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 전 의원의 사표 수리 등의 결정은 윤 대통령이 오는 21일 해외 순방에서 돌아온 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윤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6박8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반려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전날엔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의 사의를 받아들일 마음이 전혀 없다”며 “나 전 의원에 대한 윤 대통령의 애정이 여전히 크다”는 뜻을 밝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이 나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막으려 한다는 분석도 당내에서 나온다.
나 전 의원은 전날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측근들과 당대표 출마 여부를 논의했다. 향후 며칠간 잠행하며 당대표 출마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은 윤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온 후에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윤 대통령, 나경원 저출산위 부위원장·기후대사 해임
- 나경원, ‘친윤 어필’하며 정식 사직서 제출…설 연휴 대표 출마 선언하나
- 나경원 “당신들이 진정 윤 대통령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강성 친윤계 저격?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