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스타강사 문단열 "20년간 갚은 빚만 30억→폐섬유증 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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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원조 스타 강사인 영어 강사 문단열이 수십 억 빚더미에 오른 뒤 폐섬유증에 걸려 투병 중인 안타까운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영어 강사 문단열의 근황이 공개됐다.
문단열은 과거 노래하고 춤추는 신선한 영어 교육법을 통해 1세대 스타 강사로 이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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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영어 강사 문단열의 근황이 공개됐다. 문단열은 가족들이 있는 서울과 혼자만의 요양공간인 강원도 양양을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폐섬유증을 앓고 있던 그는 직접 식사를 만들어 먹으며 “숨 쉬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단열은 과거 노래하고 춤추는 신선한 영어 교육법을 통해 1세대 스타 강사로 이름을 날렸다. 오랫동안 승승장구했지만 어느 순간 강단에서 모습을 감췄다. 문단열은 자신의 한창 전성기를 떠올리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람들이 알아봐 사인해달라 그러고 갑자기 확 잘되다보니 학생이 1300명까지 됐었다”며 “자료를 떼봤더니 40억 원이더라. 이렇게 재벌이 되나보다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영어강사를 하다가 사업을 생각했다. 요즘 말로 ‘영끌’해서 반층있던 학원을 한 층으로 늘렸고, 그게 또 잘 되니 세 층으로 늘렸다”고 떠올렸다. 계속되던 성공은 IMF 외환 위기로 암초에 부딪혔다. 이에 수십 억 빚더미에 올랐었다고.
문단열은 빚을 갚기 위해 바쁘게 방송 출연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막상 그렇게 바쁘게 TV에 출연하면서도 빚 갚느라고 나의 인기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인기가 있다, 알아봐서 좋다, 환호 해준다’ 이런 걸 심리적으로 향유해 본 적이 없다. 매달 벌면 갚고 그거 쫓아가느라고”라고 토로했다.
2017년을 마지막으로 강단에서 내려온 그는 투병하면서도 작은 영상 제작 사업체를 운영 중이라고 했다.
문단열은 “큰돈 빌리고 그거 막고 또 큰돈 빌리고 하다가 점점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지난 20년간 갚은 빚만 30억 정도 된다”고 털어놔 놀라게 했다. 빚을 갚기 위해 무리하게 일을 뛰다보니 결국 건강에 적신호가 왔고, 이는 대장암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어렵게 대장암을 극복해 영상제작사업에 뛰어든 그였지만, 무리한 운동으로 또 다시 몸상태가 악화대 병원을 찾아가니 폐섬유증을 진단받았다고 했다. 다만 폐섬유화 진행 상황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해 1월 폐섬유증 확진 진단을 받은 문단열은 “당시 의사에게 ‘얼마나 남았냐’고 물으니 ‘모른다’고 하더라. 대충이라도 말해달라고 하니 ‘개인마다 다르다’고 했다”며 “2개월 만에 죽은 경우도 있고 진짜 대중이 없다더라. 의사가 확진이라고 이야기했을 때 밖으로 걸어나오다 그 생각이 났다. ‘기한이 다한 건가?’라고” 그 때의 심경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만 문단열으느 “절망적인 상황은 없다. 절망하는 인간이 있을 뿐이라는 말이 제 심리 저변에 있는 말 같다”며 “지금은 내가 부자도 아니고 병도 나를 붙들고 있지만 행복의 정점을 묻는다면 난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고 삶을 향한 강한 의지와 희망을 드러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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