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美 인플레 둔화에 해외 증시 상승...오늘 새해 첫 금통위

YTN 2023. 1. 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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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이정환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가 됐습니다. 6.5% 상승했습니다. 14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오른 건데요. 인플레이션이 둔화세에 접어들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이정환]

사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방향하고 속도라는 이야기를 보통 많이 하고 있는데요. 지금 방향 자체는 바른 방향, 흔히 말해서 인플레이션이 미국의 중립적인 수준의 2%대로 내려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는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7.1%였고요. 지난 달 것이 어젯밤에 나온 것인데 6.5%로 상당히 많이 떨어졌죠. 특히나 이번 소비자물가지수에는 기름 가격이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휘발유 가격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이 떨어지면서 전년도, 그러니까 2021년 12월과 비교해 봤을 때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흔히 말하는 에너지 가격들이 굉장히 많이 떨어지면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의 하락을 유도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속도가 예측보다 빠르냐 이런 것은 아니었고요. 이번에 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한 수준이 6.5%였고 그것보다 초과되거나 더 떨어지거나 이런 수준은 아니고 그 정도, 결국은 계산을 할 수 있는데, 계략적으로 계산은 할 수 있는데 기대보다 높지 않고 흔히 말하는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페이스로 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물가지수가 하락하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냐에 대해서는 조금 의구심이 아직까지 있다고 보고 있는 게 맞고요.

왜 그러냐면 휘발유 가격 하락이 작년에 비해서 특히 12월은 굉장히 많이 떨어졌는데 이런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또 의구심이 많거든요. 왜냐하면 휘발유 가격은 수요에 굉장히 민감한데 중국의 수요가 살아난다면 기름가격 역시 조금 아무래도 OPEC+3라든지 셰일가스 업체들이 기름 공급을 많이 늘리고 있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수 있고요. 이번에 물가상승률에는 흔히 말하는 유가 하락이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 이런 유가 하락이 이런 속도로 지속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고 있는 상황이라 결국은 좋은 방향, 흔히 말하는 물가상승률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긴 하지만 지금처럼 또 빨리 떨어질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구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앞으로 미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지가 관심인데 다음 달이죠, 2월 1일 회의에서 0.25%포인트, 그러니까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보면 될까요?

[이정환]

아무래도 지금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이 결국은 전문가들의 예측치와 비슷한 방향으로 나오고 있고요. 그런 추세 자체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금리를 추가적으로 많이 올려서 경제에 충격을 주는 것이 타당한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 올릴수록 대출에 대한 부담, 혹은 기업들 역시 돈을 빌리는 데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고요. 이렇게 대출에 대한 부담, 이자비용 부담, 수요가 위축되면 어떻게 보면 매출액 역시, 기업의 영업이익 역시 떨어질 거기 때문에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금리를 조금 올리면 올릴수록 어떻게 보자면 이런 경제에 충격을 적게 주면서 기업들 역시 매년 플랜을 짜고 그것에 따라서 운영을 하게 되는데. 그 플랜에 따라서 운영하는 것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금리를 지금 물가가 안정적인 트랙, 그러니까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는 트랙으로 가고 있는데 금리를 0.5%포인트 올려서 더 시장에 충격을 주고 물가상승 속도를 더 줄여야 되느냐. 아니면 0.25% 정도로 하고 지표를 보면서 필요에 따라서 기름값들이 더 많이 오른다든지 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심각해진다든지 중국의 수요에 따라서 물가상승이 또 지속된다든지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어제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의 말에 따르면 결국 0.25% 역시 가능한 옵션이 아니냐. 왜냐하면 정책에 대한 유연성이 0.25%포인트로 가져갔을 때 조금 더 여유가 있고. 그다음에 지난해 금리 상승을 굉장히 많이 줄였는데 데이터로 나타내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연준 역시 해석을 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데는 정확하고 엄밀한 분석이 필요하고 이것을 정책에 반영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금 속도를 늦추면서 탄력적으로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흔히 말하는 연준 매파들의 생각은 많이 다른 입장이라 어제는 보스턴 연준 총재의 이야기가 나왔지만 내일 또 연준 매파들의 입장이 나온다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될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FOMC 결정을 지켜봐야 할 부분일 것 같고요. 어찌됐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이 좀 하락했다는 부분이 결국에는 증시에도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미국 뉴욕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했죠.

[이정환]

사실 나스닥이 이번 주 계속 좋죠. 연속해서 오르고 있는데. 물가지수가 하락할 것이라는 것이 일부 반영됐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기름값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기름값 사실 시장에서 늘 관측할 수 있는 변수이기 때문에 기름값이 이렇게 하락하는 것을 보면서 물가지수 하락폭이 어느 정도 예상이 됐고 이에 따라서 어제도 이런 하락에 따라서 뉴욕증시가 올라간 것이 아니냐는 논의가 많이 나왔습니다. 사실 오늘 이게 긍정적인 뉴스라. 긍정적인 뉴스는 물가지수의 움직임이 흔히 말하는 긍정적인 방향,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뉴스이기 때문에 다우존스지수라든지 나스닥지수 역시 상승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나스닥지수가 이렇게 제가 알기로는 5일 연속 올랐는데 5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해 6월이죠. 서머랠리 이후에 처음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시장은 보통 연준의 보수적인 금리정책보다 더 긍정적으로 금리정책을 해석하고 있고 6월 이후에는 금리가 떨어질 것이 아니냐라는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이런 기대감들이 점차 반영되고 있다라고 아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런 모든 상황을 한국은행이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 같은데 오늘 오전에 새해 첫 금통위가 열리잖아요. 여기서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릴까요, 아니면 쉬어갈까요?

[이정환]

지난주만 해도 금리를 다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거든요. 전문가 설문조사를 한다든지 하면 0.25%포인트를 올릴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었는데. 이번 주 오면서 약간 기조가 바뀌는 것 같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한국은행 자체, 그리고 우리나라 정부 자체는 금리를 올리는 것을 되도록 안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거든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경제라는 것이 부채, 그러니까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가계부채, 기업부채가 모두 늘면서 부채 규모 자체가 경제규모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늘어난 상태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것이 미국에 비해서 훨씬 부담이 많이 되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부동산 경기가 한 5년간 굉장히 좋으면서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변동금리로 대출 받은 분들이 많아서 금리를 올릴 때마다 시장에 충격을 주고 이런 분들이 지금까지는 어떻게 보면 버티고 있는데 과연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이자비용을 못 감당했을 때 시장에 어떤 충격이 올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우려가 많은 상황이거든요.

한국은행 자체, 경제 운용을 하는 경제 수장들 모두 금리를 안 올렸으면 좋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미국이 금리를 조금 더 올릴 것 같고. 이에 따라서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라든지 혹은 인플레이션 자체가 한국은행이 바라는 수준 2%까지 떨어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0.25%포인트 올려야 된다는 의견도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나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논의가 많은 상황이기는 하다. 정부 자체는 금리를 되도록이면 안 올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특히나 한국하고 미국하고 인플레이션 메커니즘이 좀 다르다고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 수준. 금리를 내리지는 않지만 이 정도 수준이면 충분한 것이 아니냐라는 논의도 굉장히 많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아직 높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여러 가지 혼재되고 있는데 오늘 한번 지켜봐야 될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금통위 결과에 주목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고요. 또 중국이 방역 관련해서 우리나라에 보복조치를 하고 있는데 이게 우리 산업계에 영향을 미치잖아요. 이번 보복조치로 어느 정도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인가요?

[이정환]

우리나라 대중무역 보통 얘기하면 우리나라가 무역 흑자를 많이 본다고 하죠. 왜냐하면 중국이 우리나라로부터 중간재를 굉장히 많이 수입해 가면서 어떻게 보면 중간재 수입을 하고 이것을 최종적으로 바꿔서 결국 미국에 수출하고 혹은 해외로 수출하는 이런 메커니즘이 있어서 무역수지가 좋다고 이야기했는데. 작년 하반기만 보면 9월을 제외하고는 무역수지가 적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보면 중국에 수출하는 중간재 가격들이 굉장히 많이 떨어지면서 가격이 많이 오르고 이에 따라서 흔히 말하는 수출물량이 떨어지면서 무역의 적자, 수출이 줄어들고 수입은 어느 정도 유지가 되는 상태가 됐기 때문에 무역 적자가 많이 발생했거든요. 그에 따라서 이러한 무역 적자 기조가 계속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어떻게 보자면 입국 제한을 하는 것은 무역에 긍정적인 뉴스는 전혀 아닙니다. 왜냐하면 단기비자를 제한한다는 이야기인데. 단기비자를 제한할 때 특히 무역에 우려되는 부분들은 기업인들이 중국을 단기적으로 방문할 수가 없다. 물론 학생들이나 장기 체류자분들은 장기비자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가는 데 있어서 어려움은 겪겠지만 비자가 나올 수 있지만 단기비자를 금지하게 되면 중국에 가서 실사를 하고 상품을 계약하고 혹은 수출 계약을 해야 하는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 굉장히 타격을 줄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려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특히나 지금과 같은 무역 적자 기조가 고착화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히 상황상, 어떻게 보면 시점상 좋지 않은 뉴스다. 지금 중국 경제가 약간 살아나고 있는 상황인데 이때 수출을 많이 해서 결국 무역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이런 것을 유지해야 되는 상황인데. 좋은 뉴스는 아니고 이에 따라서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또 어떻게 빨리 이런 단기적인 비자 정책들을 바꿔야 될지에 대한 정부나 기업인들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의 고민이 좀 깊어질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양대학교 이정환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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