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오름세 둔화에 상승 마감
미국 뉴욕증시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96포인트(0.64%) 오른 34189.9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3.56포인트(0.34%) 오른 3983.17로, 나스닥지수는 69.43포인트(0.64%) 상승한 11001.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5% 오르며, 전달(7.1%)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CP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7% 올라 전달(6.0%)보다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달(0.2%)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5.7%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고 11월의 6.0% 상승에서 둔화했다.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11월의 0.2% 상승에서 소폭 높아졌으나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CPI 둔화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했던 뉴욕증시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고, 상승 폭도 제한적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는 발언을 이어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향후 금리 인상 폭은 0.25%포인트가 적절할 것이라 예상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나 시장의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전날 76.7%에서 이날 96.2%로 뛰었다.
고용 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000명 감소한 2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명보다 적다.
이날 증시에선 아메리칸항공이 4분기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해당 주가가 9.71% 뛰었다.
테슬라의 주가(123.56달러)는 0.28% 오르는 데 그쳤다.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7억4600만달러(약 9310억원) 규모로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고, 지난 3주를 통틀어 21억달러(약 2조6208억 원) 규모를 팔았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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