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어게인 2008'..소니오픈 첫날 4언더파 '산뜻한 출발'

주영로 2023. 1. 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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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최경주(5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달러) 첫날 4언더파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1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4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5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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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맏형’ 최경주(5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달러) 첫날 4언더파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오전 7시 20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경주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해온 최경주는 올해 PGA 투어 출전 대회 수를 늘리기로 한 뒤 이번 대회에서 새해 첫 경기에 나섰다. 2008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최경주는 개막에 앞서 “소니오픈으로 2023년을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하와이에서 아름다운 경기 보여 줄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라고 기대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4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5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약 9m 거리에서 굴린 버디 퍼트가 홀안으로 떨어졌다.

이후 9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고 전반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10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와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약 1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6번홀(파4)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뒤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53세의 최경주는 이날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287.7야드로 전체 70위에 그쳤다. 최경주가 1라운드를 끝낼 때까지 경기에 나선 선수가 84명이었으니 최하위권이었다. 그러나 78.57%(6위)의 티샷 정확도와 77.78%(28위)의 높은 그린적중률을 앞세워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홀당 평균 퍼트 수도 1.714개(21위)로 준수했다.

2020~2021시즌부터 챔피언스 투어를 병행 중인 최경주는 통산 40개 대회에 출전해 1승 포함 10차례 톱10에 들었다.

2000년 PGA 투어 진출 이후엔 492경기에 참가해 8승과 68차례 톱10을 기록했다. 챔피언스 투어 진출 이후엔 PGA 투어 활동이 뜸했고, 2021~2022시즌 3개 대회에 나왔으나 모두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2022~2023시즌 첫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컷 통과를 넘어 톱10 이상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시우(28)도 첫날 3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안병훈(32)은 1번홀을 출발했고, 김주형(21)과 임성재(25), 이경훈(32), 김성현(25)은 현지시간으로 오후에 1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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