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관련 선거법 사건 첫 공판…측근만 혐의 전부 '인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을 시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부정 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측근과 비서실장 등 피고인 5명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창원지법 통영지원(이은빈 부장판사)은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종우 거제시장 관련 사건 측근과 현직 비서실장 등 피고인 5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음 변론 기일 다음달 9일
이때 측근 A씨 쪽 증인 신문 예정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을 시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부정 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측근과 비서실장 등 피고인 5명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측근 1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전부 검찰의 공소 사실 전체나 일부를 부인했다.
창원지법 통영지원(이은빈 부장판사)은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종우 거제시장 관련 사건 측근과 현직 비서실장 등 피고인 5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박종우 거제시장 측근 A(30대)씨는 지난해 6.1 지방선거 전에 박종우 시장 당선을 위해 서일준 국회의원실 당시 직원 B(20대)씨에게 입당 원서 제공과 SNS 홍보 등을 대가로 3차례에 걸쳐 12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씨 변호인은 이 같은 검찰의 공소 사실을 전부 인정했다. 변호인은 "A씨가 사회 물의를 일으켜 사과하고 자숙하고 있다"며 "공소 사실 전체를 인정하고 자백한다"고 밝혔다.
반면 B씨는 A씨에게 대가성으로 금품 1200만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한 공소 사실을 대체로 부인했다. B씨 변호인은 1200만 원이 아니라 단 한 차례 200만 원에 불과하고 기부행위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피고인 신문조서 등 증거 다수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A씨의 진술에 모순된 점이 있다"며 "A씨에게 돈을 마련해줬다는 가족과 지인을 같은 시간에 불러 증인 신문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나머지 피고인들도 일부나 전체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거제시장 비서실장 C(30대)씨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변 후보 이름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C씨 변호인은 이날 거제시의 개발 이익금 등과 관련해서는 허위 사실이 아니라며 일부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C씨는 선거 사무를 돕다 박 시장 당선 직후 거제시 공무원으로 입직했다.
거제시의회 공무원 D(30대)씨와 E(30대)씨는 당시 박종우 시장 후보를 SNS 홍보 등을 대가로 3회에 걸쳐 450만 원을 기부행위를 하거나 기부를 요구해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의 변호인은 "금전 지급은 사실이지만 자매 사이에 빌려준 것"이라며 "선거 운동 관련 금품이 아니다"고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기자생활을 했던 D씨는 C씨와 마찬가지로 박 시장 당선 직후 공무원으로 들어갔다.
이 부장판사는 이날 첫 공판을 마치고 다음 변론 기일을 2월 9일로 잡았다. 이 때는 A씨에게 자금을 줬다는 가족과 지인 등을 증인 신문을 할 예정이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름 대신 '대가리', '우유 식폭행'까지…高교사 학대 논란
- 뉴욕 한복판에 수상한 마라탕 건물이…'中비밀경찰서' 정체
- 대선 前 집회서 '이재명 형수 욕설' 영상 재생…벌금 500만원
- 빌라왕 정모씨 배후 잡혔다…일당 78명 검거
- '불출마 백기투항' 강요 나경원, 사직서 공식제출 예정
- 르노코리아차 협력업체, '생존' 위한 수출 지원 호소
- 檢소환에 이재명 대선공약 뒤집기?…'불체포특권 폐지' 운명은
- 김만배와 1억 추가 거래했는데…징계없이 사표만 받은 중앙일보 [어텐션 뉴스]
- 尹대통령, 지지율 3%p 올라 37%…긍정평가 요인은 '결단력'
- 윤석열·김건희 부부, '칠곡할매' 용산 초대…"안이자뿌고 기억해줘 고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