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밀문서 유출사건 조사 맡았던 美 연방검사 내달께 사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국가 기밀문서 유출 사건 조사 임무를 맡았던 존 라우시 주니어(53) 연방검사가 전격 사퇴한다.
메릭 갈랜드 미국 법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일리노이 북부 연방검찰청(연방검찰 시카고 지부) 수장인 라우시 검사가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3월 초에 법무부를 떠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시카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국가 기밀문서 유출 사건 조사 임무를 맡았던 존 라우시 주니어(53) 연방검사가 전격 사퇴한다.
메릭 갈랜드 미국 법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일리노이 북부 연방검찰청(연방검찰 시카고 지부) 수장인 라우시 검사가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3월 초에 법무부를 떠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시카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갈랜드 장관은 이날 한국계인 로버트 허 전(前) 메릴랜드주 연방검사를 바이든 기밀 문서 유출 사건 수사를 전담할 특별검사로 발표한 자리에서 라우시 검사 사퇴 계획을 알렸다.
갈랜드 장관은 지난 10일 바이든 대통령의 워싱턴 DC내 개인 사무실에서 부통령 재임 당시의 기밀문서가 발견된 사실이 공개된 후 라우시 검사에게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라우시 검사는 갈랜드 장관으로부터 유출된 문건들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특검 임명을 권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갈랜드 장관은 "라우시 검사는 조만간 법무부를 떠날 예정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임무는 맡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라우시 검사 사퇴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며 라우시 검사의 대변인 조지프 피츠패트릭은 "수일내 업데이트된 내용을 전하겠다"고만 말했다.
라우시 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2017년 11월 일리노이 북부 연방검찰청장에 올랐다.
정권이 바뀌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민주당 측이 그의 수사 능력과 비당파적 성향을 인정해 유임시켰다.
이후 라우시 검사는 거물급 정치인 부패 조사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지난 50년간 일리노이 주의회와 시카고 시의회를 좌지우지하며 '부패의 상징'으로 일컬어진 마이클 매디건(80·민주) 전 일리노이 주하원의장과 에드 버크(79·민주) 전 시카고 시의원을 기소,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매디건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4명에 대한 재판이 오는 3월 6일 열리고 버크 전 의원에 대한 재판은 오는 11월 6일, 매디건 전 의장에 대한 재판은 내년 4월 1일 각각 시작될 예정이나 라우시 검사는 이들 재판에 관여할 수 없게 됐다.
chicagor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