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문서 이번엔 '사저'서 발견…바이든, 결국 특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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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추가 유출 기밀문서의 발견 장소가 사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문서 유출 파문은 중간선거 직전인 지난해 11월 2일 워싱턴DC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2013~2016년 작성된 기밀 문건 10건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작됐다.
앞서 시카고 검찰에 이번 사건 관련 초동 단계 조사를 지시했던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추가 기밀문서 유출 장소가 바이든 대통령의 사저라고 밝혀지자 특검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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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특검 임명… '한국계' 로버트 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추가 유출 기밀문서의 발견 장소가 사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자 신속하게 특별검사(특검)를 임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근무했던 한국계 로버트 허 전 검사다.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 변호사 리처드 사우버는 1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부통령 재임 시절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기밀문건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바이든 대통령 사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퇴임 후 지내온 장소에서 다시 기밀문서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정확한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우버 변호사는 "차고와 차고에 딸린 방에서 각각 문건이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문서 유출 파문은 중간선거 직전인 지난해 11월 2일 워싱턴DC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2013~2016년 작성된 기밀 문건 10건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작됐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이를 국립문서보관청에 반납했으나 기밀문서가 추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체적인 수색을 벌여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추가 기밀문서의 발견을 인정하면서 "앞서 말했듯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라면서 "법무부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트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에서 발견된 기밀문서 300여 건과 관련 특검이 진행 중이다. 공화당은 대통령과 민주당의 '이중 잣대'를 비판해왔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기밀문서에 관해 대중을 납득시키려 특검이 필요하다면, 바이든도 특검을 적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시카고 검찰에 이번 사건 관련 초동 단계 조사를 지시했던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추가 기밀문서 유출 장소가 바이든 대통령의 사저라고 밝혀지자 특검을 임명했다.
특검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메릴랜드 주재 미국 검사로 지명, 2021년 사임했던 로버트 허 전 검사다. 갈런드 법무장관은 "특검 임명은 민감한 문제에 독립성과 책임성을 갖고 사실과 법에 따라서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한국계이기도 한 허 전 검사는 임명 직후 성명을 통해 "공정하고 중립적인 판단으로 조사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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