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면서 본다”…해리왕자 책 베스트 셀러 만든 영국인들, “비호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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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가 자서전을 낸 뒤 영국인들의 호감도가 더 떨어졌으며 노년층에선 심지어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앤드루 왕자(62)보다도 더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10∼11일(현지시간) 성인 1천6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 왕자 호감도가 24%로 지난번보다 2%포인트 더 떨어졌다고 12일 밝혔다.
해리 왕자의 아버지 찰스 3세와 형 윌리엄 왕세자는 호감과 비호감이 모두 1∼2%포인트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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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41% "해리 왕자, 돈 벌려고 책 써"…더 비호감 됐다
4명 중 1명만 해리 왕자 ‘호감’…노년층 ‘미성년자 성폭행’ "앤드루 왕자보다 더 싫어"
영국 해리 왕자가 자서전을 낸 뒤 영국인들의 호감도가 더 떨어졌으며 노년층에선 심지어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앤드루 왕자(62)보다도 더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10∼11일(현지시간) 성인 1천6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 왕자 호감도가 24%로 지난번보다 2%포인트 더 떨어졌다고 12일 밝혔다. 부정적 의견은 68%로 4%포인트 상승했다.
유고브는 자서전 ‘스페어’ 출간(10일) 후 조사를 해서 관련 내용 보도가 나온 직후인 5∼6일에 한 조사 결과와 비교해 호감도 변화를 분석했다.
특히 해리 왕자에 관한 의견에는 세대 차이가 커서 18∼24세에선 호감도가 39%에 달했지만 65세 이상은 9%뿐이었다.
특히 65세 이상에선 해리 왕자와 그의 부인 메건 마클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각각 69%와 73%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60%)보다도 많다.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하게 지냈던 앤드루 왕자는 미성년자였던 피해자가 자신이 앤드루 왕자에게 성착취를 당했다고 고소하면서 군 지위에서 물러나고 왕실의 공식 석상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조사 결과 해리 왕자가 책을 쓴 동기가 ‘돈’이라는 의견이 41%에 달했고 해리 왕자 주장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21%에 그쳤다.
찰스 3세 국왕 등 다른 가족이나 왕실 자체는 자서전 출간으로 그다지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 왕자의 아버지 찰스 3세와 형 윌리엄 왕세자는 호감과 비호감이 모두 1∼2%포인트씩 올랐다.
왕실 전반에 관한 긍정적 의견(54%)은 그대로다.
지난해 9월 여왕 서거 직후와 비교하면 왕실이 영국에 좋다는 답변은 62%에서 59%로 낮아졌고, 영국에 왕실이 계속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67%에서 64%로 내려갔다.
왕실이 자랑스럽다는 답변은 55%에서 43%로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고,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15%에서 21%로 늘었다. 특히 18∼24세는 자랑스럽지 않다는 답변이 35%로 65세 이상(11%)의 3배가 넘었다.
윌리엄 왕세자가 왕이 됐을 때 잘할 것 같다는 의견은 79%에서 66%로 하락했다.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 자서전에 관해 여전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찰스 3세와 윌리엄 왕세자 부부 역시 평소처럼 외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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