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새해 첫 금통위…기준금리 0.25%p 올릴 듯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25%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5%에 이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1.25%포인트까지 벌어진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 등을 고려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예상대로 이날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이뤄지면, 지난해 4·5·7·8·10·11월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된다. 또 지난 2008년 11월(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는 셈이다.
시장과 전문가들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해서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도 신년사에서 “국민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올해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1.25%포인트까지 벌어진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도 한은의 추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25~4.50%다.
이번 베이비 스텝까지는 전문가들 사이에 큰 이견이 없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이 최종적으로 3.50%에서 멈출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견해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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