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땐 어쩌나"…중국발 확진자 관리 인천시 직원들 '번아웃'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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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검역강화로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의 뒤치다꺼리를 맡은 인천시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
특히 중국관광객의 대규모 입국이 예상되는 춘절을 앞두고 있어 인천시 인력난은 심화될 전망이다.
이들 격리시설은 인천공항과 가깝다는 이유로 방대본이 지정한 것인데, 애초 방대본이 관리를 맡아야 하지만 인천시에 3분의 2를 떠넘겼다.
이들 격리시설 중 1곳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나머지 2곳은 인천시가 각각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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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중국발 입국자 검역강화로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의 뒤치다꺼리를 맡은 인천시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 특히 중국관광객의 대규모 입국이 예상되는 춘절을 앞두고 있어 인천시 인력난은 심화될 전망이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3곳의 외국인 확진자 전용 격리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격리시설은 인천공항과 가깝다는 이유로 방대본이 지정한 것인데, 애초 방대본이 관리를 맡아야 하지만 인천시에 3분의 2를 떠넘겼다. 인천시 의견은 묻지도 않았다.
정부가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면서 이곳에 격리되는 외국인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2일부터 12일 0시까지 누적 기준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는 1만3007명이다. 단기체류 외국인 PCR 검사자는 총 2852명, 이중 양성자는 483명으로 확진자 비율은 약 16.9%에 달한다.
이들 격리시설 중 1곳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나머지 2곳은 인천시가 각각 관리한다.
인천시는 외국인이 확진되면 격리시설까지 안내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또 격리시설 방역은 물론, 확진자들의 잔심부름을 할 때도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감염병관리과 직원 10여명과 다른 부서 직원을 합쳐 매일 12명 정도를 격리시설에 투입한다.
감염병관리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천시 본청 부서 중 가장 일이 많다. 이 와중에 정부가 해야 할 일에도 동원되면서 직원들의 ‘번아웃’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들 격리시설에 투입된 직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도 발생해 안전에 대한 우려도 많다.
설상가상 중국인관광객의 대규모 입국이 예상되는 춘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걱정거리가 더 늘었다. 올해 중국의 춘절 공식연휴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과부하에 걸려있는 직원들인데 방대본 일까지 맡아서 하게 돼 안타깝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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