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에 잉크도 안 말랐을 텐데…펠릭스, 데뷔전 살인태클→퇴장

신인섭 기자 2023. 1. 1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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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데뷔전을 원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첼시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풀럼에 1-2로 패했다.

펠릭스는 지난 11일 첼시로 임대 이적했다.

펠릭스는 후반 12분 경합 과정에서 스터드가 보인 태클을 해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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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런 데뷔전을 원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첼시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풀럼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7승 4무 7패(승점 25)로 리그 10위에 머물게 됐다. 

첼시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펠릭스, 하베르츠가 투톱을 형성했고, 홀, 코바시치, 자카리아, 마운트, 아스필리쿠에타가 중원을 맡았다. 쓰리백은 쿨리발리, 실바, 찰로바가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케파가 꼈다.

이날 펠릭스는 깜짝 선발 출전했다. 펠릭스는 지난 11일 첼시로 임대 이적했다. 첼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펠릭스를 임대, 남은 시즌 첼시의 일원이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11번이다.

이적 2일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계약서에 서명한 잉크도 마르지 않았을 시간이다. 펠릭스는 데뷔전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전반에는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했다. 이날 하베르츠와 함께 투톱을 형성한 펠릭스는 우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첼시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풀럼 수비진들은 경고를 무릅쓰고 반칙을 범했다. 펠릭스는 전반에만 상대에게 경고 두 장을 안겼을 정도로 반칙이 아니면 막기 힘들었다. 특히 판단 능력이 돋보였다. 펠릭스는 경기를 읽고 있다는 느낌을 줄 정도였다. 빠른 판단으로 패스를 찔러 넣어주거나, 빈 공간을 찾아 침투하는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후반에는 펠릭스에게 지옥 그 자체였다. 펠릭스는 후반 12분 경합 과정에서 스터드가 보인 태클을 해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첼시는 남은 시간 동안 10명이서 싸우게 됐다. 결국 첼시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실점을 내주며 1-2로 패하게 됐다.

펠릭스의 퇴장에 해외 평론가들도 분노했다. 영국 'BT 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전 리즈 유나이티드 루시 워드는 "레드카드였다는 것은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끝까지 따라갔지만, 다리를 구부릴 것이라는 암시는 없었다. 무모했다"고 비판했다.

과거 EPL 심판을 맡았던 피터 월튼도 "그는 돌진했고, 의도는 없었겠지만 너무 높게 들어갔다. (퇴장은) 옳은 결정이다. 그는 상대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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