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경제] 배달비도 통계에, 1인가구·고령화도 반영

노경진 2023. 1. 1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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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화제의 경제소식을 전해드리는 <신선한 경제> 시간입니다.

노경진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 일까요?

◀ 기자 ▶

우리 쳬감물가란 말 종종 쓰잖아요?

◀ 앵커 ▶

네, 마트에 가면 체감하는 물가인데, 정부에서 내놓는 통계와는 다른 것 같아요?

◀ 기자 ▶

통계청이 소비자물가 지수를 내기 위해 조사하는 품목은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본인들이 자주 소비하는 물건들 중심으로 물가를 느끼기때문에 그런 괴리가 생기는 건데요.

또, 우리 라이프스타일이 빠르게 바뀌고 있잖아요.

통계청 조사 품목에는 없었는데, 몇년 새 많이 쓰게 됐다던가 아니면 그 반대로 조사품목에는 있지만 최근엔 소비가 많이 줄었다던가 이런 품목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통계청이 몇 년마다 한번씩 조사품목을 새로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하고요, 또, 가중치도 집어넣고 이런식으로 개편을 합니다.

그런데 올해 통계청 업무보고 내용을 보니 품목을 넣고 빼는 것 외에 다른 변화가 큽니다.

가구의 형태가 1인 가구인지, 다인 가구인지, 또 가구 구성원의 연령대는 어떤 지도 함께 반영해서 통계를 낸다는 겁니다.

소비를 하는 국민들이 어떤 환경에 처했는지를 좀 더 보겠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개개인의 사정을 반영한 체감물가를 발표하겠다는 거에요.

◀ 앵커 ▶

저 같이 결혼 안 한 사람들은 월세 이런 게 높고 신혼부부나 노인 가구들 같은 경우도 조금 다를 거고 이게 더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또 흥미로운 지수가 하나 개발이 되는데요.

외식 배달비 지수를 개발을 해서 올해 12월에 발표를 한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짜장면 가격을 조사한다고 할 때 그 매장에서 먹는 사람들이 많으면 매장 가격을 조사를 하고 또 배달해서먹는 사람이 많으면 배달 가격을 조사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일반적인 인식은 짜장면값 따로, 배달비 따로잖아요.

메뉴값은 그대로여도 배달비가 오르면 예를 들어서 음식값은 1만 원 그대로인데 배달비가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오르면 소비자 입장에서 느낌이 확 다르죠.

그래서 그 배달비만 따로 떼서 조사를 한다고 합니다.

◀ 앵커 ▶

이렇게 조사가 바뀌는 게 우리생활 모습이 바뀐 거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지금 1인 가구가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될 정도로 압도적으로 늘었고요.

또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배달 음식이 우리 식생활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확고한 한 형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런 변화상들이 다 국가 통계에 잘 반영이 돼야 이런 정책들이 우리 삶에 좀 더 밀접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이번 통계청 업무 계획 가운데 또 눈에 띄는 것이 고령화입니다.

이 고용통계를 낼 때 경제 활동 인구를 15세부터 5년씩 끊어서 예를 들어서 15세부터 19세, 20세에서 24세, 이런 식으로 연령대를 나눴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고령자는 70세 이상으로만 뭉뚱그려 조사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70세에서 74세 이하 그리고 75세 이상으로 분리를 한다는 겁니다.

그만큼 일하는 노들인이 많아졌기 때문인데, 그 세대도 세분화 해서 통계를 낼 필요가 생겼다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2025년부터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또 얼마 전 뉴욕타임스가 우리나라를 노인이 돼서도 일을 제일 많이 하는 나라로 소개를 하기도 했죠.

이게 노인 빈곤 문제와도 연결이 돼 있는데요.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

그래서 또 통계청은 노인 통계도 개편을 합니다.

먼저 고가의 집에 거주를 하는데 단지 은퇴를 해서 버는 돈이 없다고 빈곤층으로 집계되는 노인들이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자산을 반영한 소득 보조 지표를 개발하기로 했고요.

또 국민연금, 노령연금 같은 공적연금뿐 아니라 사적 연금 소득 정보도 활용을 해서 연금 통계를 만드는 등 노인층에 대한 조사를 보다 상세히 하도록 했습니다.

◀ 앵커 ▶

조사 기준을 바꿨다는 것도 있는데 우리 사회가 많이 변했다, 이런 걸 알 수 있는 소식이었습니다.

경제팀 노경진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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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진 기자(jean2003@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45215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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