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언제 좋아지냐?"…삼성·LG CEO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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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이끄는 두 CEO는 올 1분기를 경기회복을 위해 '주목해야 할 시점'으로 꼽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폐막한 'CES 2023'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경기 전망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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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종희·조주완, 경기전망 포인트 '1분기' 지목
조주완 사장 "올 1분기 악재들 해소" 주장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이끄는 두 CEO는 올 1분기를 경기회복을 위해 '주목해야 할 시점'으로 꼽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폐막한 'CES 2023'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경기 전망 의견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올해 경기 상황이 썩 좋지 않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가 지나봐야 안다"며 "올 1분기도 지난해와 비교해 좋은 기대가 들진 않지만 더 노력해 의미 있는 숫자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같은 날 CES 기자 간담회에서 올 1분기를 의미있는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1분기부터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비용을 비롯한 여러 악재들이 올해가 시작되면서부터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이 올랐던 물류비 등이 제자리를 찾고 있다"며 "올 1분기부터 비용적인 부분에서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각각 300조원, 80조원 매출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4분기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영업이익은 69%, LG전자는 91% 감소하는 '어닝쇼크(실적 급락)'를 기록하며 매출 기록을 무색하게 했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메모리 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하고, 스마트폰 판매도 둔화하며 전사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큰 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모리 사업은 글로벌 고금리 상황 지속 및 경기침체 전망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우려로 고객사들이 긴축재정 기조를 강화하며 전반적인 재고조정 영향으로 4분기 구매 수요가 예상 대비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측은 "가전은 경쟁 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 규모가 줄었다"면서 "TV 사업도 유통재고 수준 정상화를 위한 판매 촉진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물가·고금리 상황은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실적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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