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건국대 충주병원 정상화

진광호 기자 2023. 1.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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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지역 유일한 대학병원인 건국대 충주병원이 병원 정상화에 팔을 걷어 부쳤다.

충주병원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2년 간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센터의 전문화를 추진하기 했다.

지역 의료공백을 빠른 시간에 메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건국대 충주병원 정상화다.

그동안 충주병원은 지역민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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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광호 지방부 충주주재 부국장

충주지역 유일한 대학병원인 건국대 충주병원이 병원 정상화에 팔을 걷어 부쳤다. 충주병원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2년 간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센터의 전문화를 추진하기 했다. 또 2028년 2030년까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분리해 현재 강원 원주 권역에서 충주, 제천, 단양, 여주, 문경 등을 포함한 새로운 권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의과대학과 병원 간 교육과 연구기능 확대로 병원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충주시민으로서는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현재 충주지역의 의료 수준은 처참하다.

현재 충주를 비롯한 충북 북부지역은 전국 시군지역 가운데서 응급실 도착시간 전국 최하위이며 인구 10만 명 당 치료 가능 사망률도 46.95명으로 매우 높다. 이러한 열악한 현실을 타파할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이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다. 4148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충주시 대소원면 서충주산업단지 4만9587㎡에 500병상 규모의 분원을 건립하는 것이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돼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우선 정부가 긴축재정 기조를 이어가는 마당에 흔쾌히 4000억 원이 넘는 국비를 지원할 지는 미지수다. 특히 충주분원 권역인 충북 북부지역을 비롯한 강원도와 경기도 일부 시군은 적은 인구로 인해 의료수요가 적을 수 밖에 없어 예타 통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그리고 예타를 통과한다 하더라고 건립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그 시간만큼 의료공백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지역 의료공백을 빠른 시간에 메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건국대 충주병원 정상화다.

충주병원의 계획대로 권역응급의료센터 만이라도 들어선다면 열악한 응급 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그동안 충주병원은 지역민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고심 끝에 내놓은 이번 정상화 방안이 제대로 실현돼 지역 의료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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