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솔레다르 격전…미국 전차 유럽 도착

김귀수 2023. 1. 1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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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가 동부의 솔레다르를 두고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군 주력 전차와 장갑차가 대거 유럽에 도착했는데 이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에 제공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요충지 바흐무트의 길목 솔레다르를 점령하기 위한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민간용병단 '와그너 그룹'은 솔레다르를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승리 선언은 보류했지만 사실상 함락에 가까워졌음을 내비쳤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솔레다르에서 진정으로 거대한 작업이 수행되었습니다. 절대적으로 이타적이고 영웅적인 행동입니다."]

러시아군이 솔레다르를 점령하게 되면 바흐무트로 진격할 교두보를 확보하게 됩니다.

우크라이측은 솔레다르를 완전히 빼앗긴 것은 아니라며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 말리아르/우크라이나 국방차관 : "적군은 솔레다르를 점령하기 위해 우리 방어선을 뚫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동부 전선에서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군용 차량 1,250대가 유럽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장비 중에는 에이브럼스 전차와 브래들리 장갑차가 포함됐습니다.

에이브럼스 전차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나토 동부 전선에 배치되고 브래들리 장갑차는 우크라이나군에 제공됩니다.

우크라이나는 장갑차보다는 에이브럼스나 독일의 레오파드와 같은 전차를 요구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독일은 폴란드가 자국이 보유한 레오파드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막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로베르트 하벡/독일 부총리 : "독일의 결정과 상관없이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로 결정할 때 독일이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미국과 서방 주요 국방 당국은 오는 20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확대를 논의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김석훈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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