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외 출입금지’ 교정직 간호사 “수용자 죄명, 가급적 안보려고..흉악범에 인지 부조화”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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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교도소에서 근무 중인 교정직 간호사가 환자이자 수용자인 흉악범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12일 방송된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는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이 서울 남부구치소, 남부교도소에서 교도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멤버들이 만난 교정직 간호사는 "치과 공중보건의가 교도소에 상주하고, 일주일에 한 번 외부 의사가 방문진료를 한다"며 "주사의 경우 수용자가 직접 주사 포인트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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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근무 중인 교정직 간호사가 환자이자 수용자인 흉악범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12일 방송된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는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이 서울 남부구치소, 남부교도소에서 교도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멤버들이 만난 교정직 간호사는 “치과 공중보건의가 교도소에 상주하고, 일주일에 한 번 외부 의사가 방문진료를 한다”며 “주사의 경우 수용자가 직접 주사 포인트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문신이 많은 수용자의 몸에 캐릭터 문신이 있었다. ‘저번에는 오른쪽 귀에 맞았으니까, 이번에는 왼쪽 귀에 놓아주세요’라고 하더라. 아파서 오는 거니까 안 아프게 치료해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수용자들의 치료와 함께 약물과 관련해서도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마약범의 경우 “약물에 있어서는 특히 신경을 많이 쓴다. ‘나는 전에 OOO 약을 먹었고, 하나로는 부족하니 아침, 점심, 저녁 2알씩 처방해주세요’라고 한다. 어지러움을 야기하는 약물이 있는데, 그 부작용을 주 목적으로 처방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정직 간호사들은 가급적이면 수용자의 죄명을 안보려고 한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정진 간호사는 “사건 개요나 무슨 이유 때문에 들어왔는지를 안 보려고 하는 게 아무래도 의식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간호사는 “무심코 범죄 개요를 봤는데, 흉악범이더라. 그럴 땐 인지 부조화가 온다”며 “범죄 피해자를 생각하다 보면 ‘어느 선까지 해줘야 하나’, ‘내가 열심히 치료하는 게 맞나’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한편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1일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미지에 쌓인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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