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대 ‘룰’ 개정 비판에 “韓 축구 감독 뽑는데 日 국민 의견 반영하라는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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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을·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은 12일 대구에서 전당대회 '룰'이 국민의 여론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당원은 국민이 아닌가"라며 "당이 가장 훌륭한 지도자를 뽑아서 당을 이끌어 가면 국민이 적극 호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 의원은 이날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의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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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을·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은 12일 대구에서 전당대회 ‘룰’이 국민의 여론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당원은 국민이 아닌가”라며 “당이 가장 훌륭한 지도자를 뽑아서 당을 이끌어 가면 국민이 적극 호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 의원은 이날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의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한국 축구팀의 감독을 뽑는데 일본 국민의 의견을 30%로 반영하라는 게 가능한 일인가”라며 “일본 국민 30% 의견을 안 들었다고 한국팀 감독이 제대로 못 할 것이라고 한다면 그건 궤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당대표 선거 룰과 관련해 종전 당원 70%와 국민 여론조사 30% 반영에서 당원 100% 반영으로 개정했다.
김 의원은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등이 출마하는 다자 구도에 대해 “당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포부가 세워지신 분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고 있다”며 “각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당 대표론'과 관련해 “저는 수도권 당대표도 아니고 지방의 당대표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의 힘의 당대표”라며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전국 정당이 당대표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에게 지방색을 씌우자고 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친윤이 당 대표가 됐을 경우에 내년 22대 총선에서 승리하기가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친윤 후보라고 단 한 번도 말씀드린 적은 없고 정히 ‘친’을 붙인다면 백성 민자, 국민 민자, 친민 후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전략이라는 건 그 당이 일을 잘하는 것”이라며 “당 대표가 출신 지역이 어디냐고 판단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유치원 아이들 같은 아주 유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홍준표 대구시장의 중앙 정치 관여에 대해서는 “홍 시장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역량이나 또 그 위상 자체가 대한민국 정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앙 정치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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