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자 “대북정책 좌절감…북 대화 나설 신호 없어”
[앵커]
지난해 전례없는 미사일 발사과 핵위협을 해온 북한이 올해도 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을 바라보는 워싱턴 조야에는 좌절감이 있다며 북한이 대화로 나설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커트 캠벨 조정관은 지난해 대북정책에 있어 한미가 대단히 긴밀하게 노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대북 관여 차원에서 시도한 많은 전략들은 북한으로부터 무시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 "아마도 (워싱턴에는) 얼마간의 좌절감이 있을 겁니다. 전략적인 대북 관여 정책들은 무시당한 반면, 북한의 도발과 날카로운 미사여구들은 증가됐으니까요."]
북한이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과의 외교에도 관심이 없는 것 같고 중국을 통해서도 대화에 나설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 "우리는 중국에 북한 문제 관련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그와 관련해선 이미 말했던 것 이상으로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조태용 주미대사는 현재 북한의 경제상황이 엉망이라는 점을 주의깊게 봐야한다며 이같은 내부상황이 북한에서 어떻게 표출될 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용/주미 한국 대사 : "북한은 주민들의 기본적 욕구에 대한 공급 제공에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이같은 역학이 북한에서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를 봐야 합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한미일 3국 관계에 매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합이 개별 구성 요소들보다 더 크기 때문입니다."]
워싱턴 조야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한미일 안보협력과 핵 위협에 대응한 억지력 강화가 반복되는 핵심 단어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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