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와 충돌' 이관희. …쿨하지 못해 미안해 하지만 아프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얼음 찜질까지 할 정도로 아프다'
10일 오후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SK-창원LG의 경기가 열렸다.
LG는 14득점과 19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마레이의 활약으로 85-61로 승리하며 2위를 지켰고, 연패에 빠진 SK는 공동 3위에서 4위로 내려 앉았다.
LG는 1쿼터 시작부터 SK를 강하게 압박했다. LG 이관희는 1쿼터에만 8점을 올렸고, 마레이는 6개의 리바운드로 확실한 기선 제압을 했다.
2쿼터 22-12로 LG가 앞서던 2쿼터 46초가 지난 시간 공격을 하던 LG 진영에서 공격을 하던 마레이와 이관희가 수비수에 가려진 서로를 보지 못하고 충돌했다. 이관희는 코트 바닥으로 넘어졌다. 왼쪽 눈 아래 부분을 가리키며 고통스러워 했다.
경기는 다시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관희와 마레이는 얼굴 부위를 만지며 이어지는 고통을 참았다. LG 조상현 감독은 이관희를 코트로 불러들였고, 마레이는 벤치로 향하는 이관희의 손과 어깨를 두드리며 미안함을 표시했다.
물론 마레이가 무조건 잘못을 한 것은 아니다. 이관희와 마레이가 서로 사인이 안 맞아 충돌하면서 이관희에게 충격이 더 가해져 고통을 더 많이 호소했기에 마레이가 사과를 한 것이다.
이관희는 팀이 확실한 리드를 잡은 4쿼터 벤치에 앉아서 아픈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마레이와 이관희가 충돌한 부위를 만지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같은 팀 동료 마레이와 충돌한 이관희가 코트에 쓰러지고 있다.
두 사람은 승리를 확정 지은 뒤 아무일 없는 듯 포옹을 하며 코트를 나섰다.
한편 프로농구 최대 축제인 올스타전은 오는 15일 14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다.티켓 예매 시작 3분만에 전석 (3165석)이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올스타 팬 투표 탑10 선수와의 포토 타임, 아시아쿼터 선수 4명(렌즈 아반도,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샘 조세프 벨란겔, 데이브 일데폰소) 사인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부상으로 코트에서 나가는 이관희에게 마레이가 손과 어깨를 잡으며 미안함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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