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 리스크" 기자 질문에 "검찰 리스크라고 말해달라"

김수연 2023. 1. 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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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수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본인과 관련한 수사에 대해 '사법 리스크'가 아닌 '검찰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가 이 대표 수사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 수사와의 형평성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저에 관한 검찰의 정치적 공격은 없는 사실을 지어내 이미 경찰이 무혐의 종결했던 사실을 억지로 만드는 것"이라며 "두 사안을 연관 짓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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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가급적이면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라고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수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본인과 관련한 수사에 대해 '사법 리스크'가 아닌 '검찰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당내 위협 요인이 본인이 아닌 검찰이라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국민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부당한 처사이나 검찰 소환 요구에 당당히 임했다"며 "잘못한 일이 없어 조사에 임했지만, 검찰의 이런 요구들은 매우 부당하고 옳지 않은 처사"라고 말하며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적법한 권한 행사에 대해선 당연히 수용해야 하겠지만, 민주화 이후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이런 식으로 남용한 사례가 없다"며 "지금은 검찰 그 자체가 권력이 되면서 균형, 합리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수사, 기소권을 남용하는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정치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가 이 대표 수사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 수사와의 형평성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저에 관한 검찰의 정치적 공격은 없는 사실을 지어내 이미 경찰이 무혐의 종결했던 사실을 억지로 만드는 것"이라며 "두 사안을 연관 짓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명백한 증거가 지금 너무 많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관계없는 걸 관계 지으면 제가 좀 억울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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