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끗 차이로 놓친 현대건설 추격…흥국생명, 감독 '부재'가 더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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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차이였다.
그래서 더 흥국생명의 감독 '부재'가 더욱 뼈아팠다.
5연승이 좌절된 흥국생명(승점 48)은 현대건설(승점 53)과 격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흥국생명 감독은 이미 '독이 든 성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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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지난 1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건설과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5연승이 좌절된 흥국생명(승점 48)은 현대건설(승점 53)과 격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선두를 추격할 기회였다. 아직 두 차례 맞대결이 더 남아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결장해 승점 차를 좁힐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홈에서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승부가 ‘박빙’이어서 더욱 아쉬웠다. 흥국생명은 리드를 지키지 못해 1~2세트를 내리 내줬다. 상대의 흐름을 끊거나 적절한 변화를 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3~4세트에서 김연경이 15득점을 폭발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세트 승부처에서 다시 무너졌다.
수장의 빈자리가 도드라진 이유다. 흥국생명은 대행 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권순찬 감독이 물러난 뒤 이영수 수석코치가 한 경기를 맡은 뒤 팀을 떠났다.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김기중 감독은 감독직을 고사했고, 김대경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김 코치도 이제 두 경기를 대행으로 치렀을 뿐이다.
감독 빈자리만 큰 게 아니다. 선수 훈련을 도와주는 훈련 스태프가 3명뿐이다. 최지완 코치, 배구 경력이 있는 전경훈 전력 분석관 등이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 김 대행도 경기 전 선수들에게 직접 공을 올려준다.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그렇다고 코치진을 충원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김 대행은 “나까지 나가면 배구를 지도할 코치진이 없다. 선수들을 위해 팀에 남기로 했다”라며 “(코치진) 충원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외부 인원이 들어온다 분위기가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다. 구단도 신중하게 생각하겠다더라. 구단에 빠른 시일 내에 새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고 전달은 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흥국생명 감독은 이미 ‘독이 든 성배’가 됐다. “다음 감독이 오셔도 신뢰하기가 어렵다. 구단 말을 잘 듣는 지도자가 온다는 뜻 아닌가”라고 말한 김연경처럼 이미 선수단과 구단 간 신뢰에 금이 갔다. 어떤 감독이 제안을 받아도 쉽게 수락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감독 선임이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큰 이유다. 우승을 향해 달려가던 흥국생명이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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