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View] 자산관리 3원칙 '투데이,투모로,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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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최고투자전략가(CIO)] 영국의 밴드 퀸(Queen)의 노래 중에 'Who wants to live forever(누가 영원히 살길 원하는가)'라는 곡이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사는 모습을 꿈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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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는 현재의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 분배되는 자산은 유동성이 높아야 하고 대체로 일상에서 필요한 현금 흐름에 초점을 둬야 한다. 건강 관련 응급상황 등 예기치 못한 일에 대비한 최소한의 보장도 포함한다.
‘Tomorrow’는 미래를 계획하고 노후에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부를 축적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생명보험처럼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예상치 못한 일’로부터 보호하는 보장 역시 고려하는 일이다.
‘Forever’는 다음 세대를 위한 계획이다. 내 삶이 끝나는 날에 자산을 딱 맞게 모두 소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 말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자산관리를 잘 계획했다면 약간의 잉여 자산을 어떻게 나눠줄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부를 물려주는 방법을 찾거나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구체적인 실행 방법은 다소 다를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단계별 투자 전략과 방향은 비슷하다.
인생 초반부에는 많은 사람들이 근로 소득으로 일상적인 생활비와 같은 ‘Today’ 니즈를 충당할 수 있다. 은퇴 이후의 편안한 생활을 위한 재산 증식도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다.
투자 기간이 장기에 해당하는 경우(예를 들어 35세라면 투자 기간을 25~60년 정도로 잡는 것이 합리적)라면 자본 차익에 집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보수적 관점에서 투자를 시작한 뒤 경기 사이클의 변동이 있어도 이를 유지하고, 가능하다면 시장이 하락할 때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커리어가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생활비도 증가하겠지만 근로 소득이 생활비보다 더 많이 증가해서 ‘Tomorrow’에 더 많은 자산을 배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은퇴를 하고 나면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일과 삶의 균형 또는 완전한 은퇴(노동을 아예 그만두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된다. ‘Forever’에 대한 투자는 투자 소득이 근로 소득 감소를 상쇄하면서 수 년간 유지해온 저축과 투자에 대한 원칙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또한 불확실성이 줄면서 다음 세대에 물려줄 유산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가 영원한 삶을 살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이 같은 전략적 자산관리 방식은 각자의 생애 주기에 맞춰 더욱 철저한 계획과 관리가 가능토록 도와줄 것이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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