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낮아졌다"…뉴욕 증시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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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 4189.9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34% 상승한 3,983.17에, 나스닥 지수는 0.64% 오르면서 1만 1001.1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1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미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며 시장이 훈풍을 탔습니다. 12월 CPI 상승률이 6.5%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고, 근원 CPI 상승률은 5.7%였습니다. CPI가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습니다. 12월 물가가 11월보다 낮아졌다는 뜻입니다. 전달보다 물가가 하락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휘발유 가격이 11월 대비 9.4% 크게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크게 올랐었던 중고차, 항공요금, 신차 가격도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 진정에 도움이 됐습니다.
미 연준에서도 비둘기파적인 목소리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날 0.25%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던 보스턴 연은 총재에 이어서 FOMC 투표권을 가진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올해 한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데, 0.25%p가 적절해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리치몬드 연은 총재도 섣부르게 물러설 수는 없지만, 속도 조절은 적절해 보인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13일에는 대형은행 실적이 공개됩니다. 이 실적을 통해 미국이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는지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은행들이 실제로 침체 분위기를 감지했을 경우 대손충당금을 늘렸을 텐데 그러면 은행 순익은 낮아졌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대형은행의 4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한 280억 달러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소식에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7% 오르며 배럴당 78.3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까지 유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해당 기간 상승률은 7.62%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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