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별들의 축제' 15일 수원서 개최…소문난 잔치 볼것도 많겠네

최만식 2023. 1. 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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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 프로농구 '별들의 축제'가 온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5일 오후 2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개최한다. 수원에서 처음 열리는 올스타전에 대한 열기는 진작 달아올랐다. KBL이 9일 오후 3시부터 올스타전 티켓 판매를 개시했는데 3분만에 3165석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팬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허 웅(KCC)과 이대성(한국가스공사)이 각각의 올스타팀을 꾸려 진검승부를 펼친다. '팀 허 웅'은 조동현 감독(현대모비스), '팀 이대성'은 김상식 감독(KGC)이 각각 이끄는 가운데 흥미로운 조합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팀 허 웅'에서는 그동안 코트에서 지존 경쟁을 했던 오마리 스펠맨(KGC)과 라건아(KCC), 허 웅과 김선형(SK)이 같은 팀 동료로 호흡을 맞춘다. '팀 이대성'에서는 톡톡 튀는 개성의 양대산맥 이대성과 최준용(SK)이 만났고, 국내-외국인 최고 센터 하윤기(KT)와 아셈 마레이(LG)가 '연합 산성'을 구축한다. 특히 김선형-최준용, 스펠맨-문성곤 변준형(이상 팀 이대성) 등 그동안 팀 동료로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스타들이 '적'으로 만나게 되는 것도 이채롭다.

정규 올스타팀 간 대결뿐 아니라 3점슛, 덩크슛 콘테스트도 예전과 다른 관심을 끌게 됐다. 전성현(캐롯)과 렌즈 아반도(KGC)라는 뜨거운 관심 인물이 분위기를 달궈놨기 때문이다. 3점슛 콘테스트에는 전성현을 비롯해 이정현(캐롯) 허 웅, 스펠맨, 문성곤 최준용 양홍석(KT),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 등 15명이 참가한다. 이들 가운데 전성현은 이번 시즌 역대급 최고의 슈터로 명성을 떨치는 중이다. 현재 전성현은 역대 최다 72경기 연속 3점슛, 16경기 연속 3점슛 '3개 이상' 기록을 작성했다. 아직 '진행형'으로 2000년대 초반 조성원(전 LG 감독) 이후 20여년 만에 전무후무한 기록 행진을 하고 있다. 시즌 정규리그 3점슛 랭킹에서도 평균 4.1개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이를 추격하고 있는 스펠맨(평균 2.9개) 이정현 허 웅(이상 2.5개) 등이 플레이 도중이 아닌, '차려놓은 밥상' 대결에서 전성현의 아성을 무너뜨릴지 관심사다.

묘기의 집합체인 덩크슛 경연에서는 아반도를 비롯, 하윤기 최진수(현대모비스) 임현택(SK) 이광진(LG) 박진철(캐롯) 등 6명이 도전한다.

아시아쿼터로 올 시즌 데뷔한 아반도는 데뷔 초반부터 엄청난 탄력을 앞세운 플레이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키 1m88의 가드인데도 평균 블록슛 1.1개로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SK), 디드릭 로슨(캐롯)과 공동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워니와 로슨이 31경기에 출전한 점을 고려하면 23경기 출전한 아반도가 사실상 1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1일 현대모비스전에서도 그림같은 덩크슛으로 탄성을 자아냈던 아반도는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예고했는데, 과연 뭘 보여줄지 궁금하다.

그런가 하면 한국-필리핀 자존심 대결도 펼쳐진다. 3쿼터 타임아웃때 아시아쿼터 선수 3명(아반도, 아바리엔토스, 샘조세프 벨란겔)과 국내 올스타 대표 3명(김선형 변준형 이정현(캐롯))이 '3on3' 경기를 갖고 개인기 배틀을 선보이기로 했다.

KBL은 14일 올스타 팬투표 'TOP10' 선수들이 직접 거리 홍보에 나서도록 하는 등 축제 전날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래퍼 비오가 선수 소개와 오프닝 공연을 하고 하프타임에는 댄스팀 훅(HOOK)과 팬투표 'TOP10' 선수들의 스페셜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KBL은 "올스타전을 찾는 팬들을 위해 수원시 곳곳에서 경기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탑승 정보는 KBL 통합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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