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결산] 11.5만명 모인 축제… '핫플'된 삼성·SK·LG 부스

김동욱 기자 2023. 1. 1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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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그룹,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지난 5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은 CES 2023이 진행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사진=김동욱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년보다 행사 규모가 늘어난 만큼 관람객 수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삼성전자, SK그룹, LG전자 등 국내 굴지 대기업들은 CES 2023에 참가해 자사 기술을 뽐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CES 2023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1만5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행사 시작 전 CTA가 예상한 관람객 수(약 10만명)보다 15% 이상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행사 규모가 축소된 지난해(4만5000명)와 비교했을 때는 2.5배 정도다.
사진은 CES 2023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이동하는 관람객. /사진=김동욱 기자
관람객 수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전년보다 커진 행사 규모가 꼽힌다. 참가 기업 수가 많은 만큼 지난해보다 다양한 종류의 신기술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올해 행사에는 173개국에서 3200개가 넘는 기업이 전시관을 꾸몄다. 지난해는 160개국 2100여개 기업이 참가한 바 있다. LVCC 현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최신 기술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3200여개의 전시장 중 삼성전자, SK그룹,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전시관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와 SK그룹, LG전자는 각각 LVCC 중심인 센트럴홀에 전시장을 꾸리고 관람객들에게 자사 기술을 홍보했다.
사진은 CES 2023 기간 삼성전자 부스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관람객. /사진=김동욱 기자
행사 기간 삼성전자·SK그룹·LG전자 전시장을 찾은 인원은 수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7만2000여명, SK그룹 3만여명, LG전자 약 14만명(중복 집계) 등이다. 관람객이 몰리면서 1시간 이상 대기해야 전시장에 입장 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국내 기업 전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대기하던 한 관람객은 "빨리 전시장에 들어가 이 기업이 보유한 혁신기술이 무엇이 있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그룹, LG전자는 각각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 ▲탄소 배출을 줄이는 '행동'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한다는 의미인 브랜드 슬로건 'Life's Good' 등을 전시 주제로 삼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사진은 CES 2023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스마트싱스를 이용해 집 안 전력량 사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사진=김동욱 기자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기술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했다. 집안 기기를 스마트싱스로 연결해 각 기기의 전력 소비량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고 효율적인 전력 소비를 돕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창문·홈 카메라·스마트폰 등을 연결해 외부인 침입으로 창문이 열릴 경우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에 경고 알람이 오는 보안 기능도 공개됐다.
이 밖에 집 안 연로한 부모님이 낙상 등 위기 상황에 놓이면 자녀에게 알람이 가는 '시니어 케어' 기능, 집이 비어있을 때 반려동물이 집 밖으로 나갔을 경우 알람과 함께 반려동물 위치를 알려주는 '펫 케어' 기능도 소개됐다.
사진은 CES 2023 SK그룹 부스 내에 설치된 도심항공교통(UAM) 가상 체험 구역. /사진=김동욱 기자
SK그룹은 탄소 중립에 초점을 맞춰 전시장을 조성했다. 전시관 초입부터 오는 2030년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는 내용의 문구를 게재했다. 주 전시관은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 ▲폐기물 자원화 ▲에어 모빌리티 ▲그린 디지털 솔루션 ▲미래 에너지 등 6개 주제로 구성돼 탄소 중립 실현 의지를 내비쳤다.
18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하고 완충 시 400km 주행 가능한 SK온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SF 배터리'와 SK텔레콤이 가상 시뮬레이터로 선보인 도심항공교통(UAM) 등 친환경 기술을 주로 다뤘다. 야외 전시장에는 대체 단백질 크림치즈 등을 소개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을 꾸리기도 했다.
사진은 CES 2023 LG전자 부스 앞 설치된 올레드 지평선을 지켜보는 관람객. /사진=김동욱 기자
LG전자는 F·U·N(최고의, 차별화된, 세상에 없던)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전시장 입구에 '올레드 지평선'을 설치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올레드 지평선은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조형물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표현해 자연 속에서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전시장 안에서는 LG전자만의 OLED 기술을 강조했다. 일반 TV처럼 사용되다가 투명한 디스플레이로 전환되는 기능을 탑재한 'OLED T',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화면 대각선 약 245㎝) 올레드 TV에 세계 최초로 4K(3840x2160) 해상도와 120Hz 주사율 영상을 무선 전송할 수 있는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 등 최신기술을 선보였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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