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2 IP 사업 속도...'위믹스 상폐' 위기 돌파구 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메이드가 자사 간판 지식재산권(IP) '미르의 전설2(미르2)'을 앞세워 중국 내 라이선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중국 중전열중문화발전과 미르2를 활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상품 제휴를 시작했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최근 중국 내 미르2 IP 관련 소송에서 연이어 승소하고 있다.
지난 6일 중국 강서성 남창시 중급인민법원은 액토즈소프트가 제기한 소송 청구를 전부 기각하고, 위메이드에 미르2 IP 각색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미르2 IP 활용해 중국서 NFT 사업 전개
중국서 액토즈와 미르 각색권 분쟁 연속 승소
외자 판호 개방에 미르4·미르M 판호 기대감도
미르M 글로벌 출시…위믹스 상장폐지 위기 돌파구 마련 총력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위메이드가 자사 간판 지식재산권(IP) ‘미르의 전설2(미르2)'을 앞세워 중국 내 라이선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 개방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에 주목해 시장 선점을 꾀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위믹스 상장폐지로 인한 블록체인 사업 위기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 및 IP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최근 중국 중전열중문화발전과 미르2를 활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상품 제휴를 시작했다. 미르2 IP를 활용해 NFT 상품을 제작하고, 중국문화미디어 신문창 NFT 플랫폼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미르2 NFT를 중국에서 다양한 플랫폼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도 진행한다.
NFT 키우는 중국…미르2 IP 앞세워 시장 공략
해당 거래소에서는 '디지털 컬렉션'으로 불리는 NFT와 디지털 저작권 등이 거래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도 이 같은 추세에 주목해 미르2 IP를 앞세워 NFT 시장을 진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최근 중국 내 미르2 IP 관련 소송에서 연이어 승소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라이센스 계약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지난 6일 중국 강서성 남창시 중급인민법원은 액토즈소프트가 제기한 소송 청구를 전부 기각하고, 위메이드에 미르2 IP 각색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액토즈소프트가 중국 강서성 남창시 중급인민법원에 제기한 미르2 관련 각색권 수권 행위 금지 소송에서 승소했다.
또 앞서 지난 2020년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판정을 통해 ‘미르2’ 소프트웨어라이센스계약(SLA) 위반에 대한 소송에서 위메이드가 승소한 바 있다.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 란샤 사이의 SLA이 2017년 9월 28일 종료됐고, 그 이후 효력을 상실했음을 인정 받았다. 현재 싱가포르 ICC(국제 중재 재판)에서 이에 따른 약 1조원 규모 등 손해배상금을 산정하는 최종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위메이드와 미르2 IP를 공동 보유 중인 회사다. 지난 2000년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에서 분사했고 2001년 미르2를 중국에 현지 퍼블리셔 '샨다'를 통해 출시했다. 그러나 샨다가 로열티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액토즈와 위메이드가 가처분 소송을 진행했고, 2004년에는 샨다가 액토즈를 인수하면서 샨다와 위메이드 간의 저작권 분쟁이 일어났다. 이에 액토즈는 자사가 보유중인 위메이드 지분 전량을 위메이드에 매각했다.
당시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 미르2 국내외 판권 공동 소유는 8대2, 수익배분은 7대3의 비율로 합의했으나 2017년 액토즈가 화해조서를 통해 명시된 로열티 비율이 아닌 새로운 비율(5:5)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양사 법적 분쟁이 재점화됐다.
중국 내 미르2 게임 가치 9조원…미르M 출시로 글로벌로 확장
이처럼 위메이드가 미르2 IP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그만큼 이 IP의 브랜드 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미르2는 2001년 중국 진출 이후 1년만에 국산 온라인 게임 및 중국 내 온라인 게임 최초 동시 접속자 35만명을 달성했다. 2005년에는 세계 최초로 중국 동시 접속자 수 80만명을 기록해 기네스 북에 등재된 바 있다. 또 2020년 BGC 조사에서 중국 내 미르 IP 게임 장르가 형성되며 해당 게임 시장의 가치가 9조원 규모에 달했다.
실제 미르2 IP 라이센스를 관리하고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위메이드 자회사 전기아이피는 지난 2017년 설립돼 2018년 309억원, 2019년 641억, 2020년 651억원의 견조한 매출을 올렸다. 또 지난해 3분기 기준 위메이드의 라이센스 매출은 전분기 대비 73% 증가한 145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미르2 IP를 활용한 또 다른 게임 미르M에 블록체인 게임을 접목해 오는 31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 미르4 글로벌을 잇는 흥행에 도전한다. 미르M 글로벌에서 사용되는 게임토큰 '드론'은 미르4의 드레이코 동일한 방식으로 '흑철'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미르4와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현해 블록체인 게임 재미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지난달 중국 당국이 한국 게임 8종에 외자 판호를 발급하면서, 현지 인기 IP인 미르2를 보유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다만 중국 정부 정책의 변동성이 커 언제든 다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위메이드는 현지 퍼블리셔들과 '미르4', '미르M'의 서비스 계약을 협의하며 중국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플랫폼 고용 촉진 의도, 중국 내 배기 정책의 필요성, 그간 강화된 중국 게임 산업의 경쟁력,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근거해 중국 정부의 완화된 범 콘텐츠 정책이 적어도 1년 이상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