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딜레마' 전북 김상식 감독 "내 욕심만 차릴 수 없지만"

완주=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2023. 1. 13. 0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현대가 과연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25)의 유럽 이적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김 감독은 12일 오후 전북 완주 전북 현대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동계 전지 훈련 캠프에서 조규성 이적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어 "감독으로서 여름에 나가는 게, 전북에 공을 세우고 나가는 게 바람이지만 제 욕심만 차릴 수 없다"고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인정했다.

조규성과 전북은 유럽 이적을 두고 1월 겨울과 6월 여름, 시기를 고민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 현대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가 과연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25)의 유럽 이적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김상식 감독은 모두가 만족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김 감독은 12일 오후 전북 완주 전북 현대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동계 전지 훈련 캠프에서 조규성 이적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조규성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실제로 다른 구단이 영입을 제안한 건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으로서 여름에 나가는 게, 전북에 공을 세우고 나가는 게 바람이지만 제 욕심만 차릴 수 없다"고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선수의 꿈과 미래가 달린 문제라 심사숙고 중"이라면서 "서로서로 도움이 되는 만족할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 등 대표팀 간판 스타 못지않게 주목을 받았다. 최전방 공격을 책임진 조규성은 가나와 조별 리그 2차전에서 멀티 헤더 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스타가 됐다. 월드컵에서 1경기 2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조규성이 처음이다.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김 감독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조규성이 김천 상무에서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유럽 무대 진출을 눈앞에 뒀기 때문이다.

월드컵 후 조규성은 마인츠(독일), 셀틱(스코틀랜드) 등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성과 전북은 유럽 이적을 두고 1월 겨울과 6월 여름, 시기를 고민 중이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잘하는 선수를 보낸다는 게 좀 그렇다. 보내기 싫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조규성이 2골을 넣을 때 기뻐하고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전전긍긍했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K리그1 5연패 위업으로 빛났던 전북은 지난 시즌 울산 현대에 우승컵을 내줬다. 김 감독도 '디펜딩 챔피언' 수식어 없이 시즌을 시작하는 게 낯설다.

그는 "반드시 (우승을) 찾아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감독은 "올해는 작년의 실패를 거울로 삼아 철저히 준비해서 트로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완주=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