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반려식물 알고 있다” [농어촌이 미래다-그린라이프]

안용성 2023. 1. 1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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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9명가량은 '반려식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식물을 기르는 목적은 절반 이상이 '정서적 안정감을 얻기 위해'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광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이번 조사는 반려식물의 기능과 효과, 생명체로서의 식물 존중에 대한 소비자 공감도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반려식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식물관리에 따른 생육 반응 연구 등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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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온라인 설문… 인지도 5.6%P ↑
55% “정서적 교감·안정 위해 길러”
우리 국민 10명 중 9명가량은 ‘반려식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식물을 기르는 목적은 절반 이상이 ‘정서적 안정감을 얻기 위해’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2일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소비자 집단 87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7.9%가 ‘반려식물에 대해 매우 잘 알거나 조금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응답은 전년(82.3%)보다 5.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려식물은 인간과 짝이 돼 서로 교감을 나누며 살아가는 특정한 식물을 뜻한다. 반려식물로 삼을 수 있는 대상 식물로는 ‘실내·외 상관없이 기를 수 있는 모든 식물’이라는 답이 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실내에서 기를 수 있는 모든 식물’이라는 답이 28%로 뒤따랐다.

반려식물을 기르는 목적으로는 ‘정서적 교감 및 안정’(55%)이 절반을 넘었다. 이어 공기정화(27%), 실내장식(14%) 순으로 나타났다. 식물 기르기의 정서적 효과에 대한 공감 정도는 ‘정서적 안정’이 77%로 가장 높았고 ‘행복감 증가’(73%), ‘우울감 감소’(68%) 순이었다.
반려식물로 삼기 좋은 식물 특성으로는 ‘나의 관리에 따라 생육 반응을 보이는 식물’(40%), ‘나만의 사연이나 의미가 있는 식물’(30%), ‘나의 감각을 자극하는 요소를 가진 식물’(24%) 등을 들었다. 이는 반려식물과 교감하는 방법이 곧 ‘식물을 관리하는 행위’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생명체로서 식물 존중에 대한 공감도는 69%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에서의 공감도는 73%로 높게 나타났다. 식물 존중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식물은 생명체이며, 존중돼야 마땅하다’는 응답이 88%, ‘식물을 좋은 환경에서 기르는 것이 식물을 활용하는 인간에게 이롭다’(83%·복수응답 가능) 등으로 높았다.

한편, 반려동물과 일반 실내식물의 구분을 묻는 지난해 질문에는 ‘애착 형성 여부’(43%), ‘사람과의 교감’(25%) 등을 꼽았다.

김광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이번 조사는 반려식물의 기능과 효과, 생명체로서의 식물 존중에 대한 소비자 공감도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반려식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식물관리에 따른 생육 반응 연구 등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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