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1조2000억 해외투자 유치… 대통령실 “정상회담 성과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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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를 위시한 해외 국부펀드로부터 총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재원을 글로벌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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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 기업 중 ‘최대 규모’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를 위시한 해외 국부펀드로부터 총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K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것”이라며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수출을 견인토록 한다는 정부의 K컬처 성장 전략에 발맞춰, 카카오가 보유한 디지털 네트워크 노하우와 K콘텐츠를 융합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재원을 글로벌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조2000억원 중 절반은 기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는 운용 자금으로, 나머지 절반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타 법인증권 취득(M&A)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환영의 뜻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한국과 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지난해 11월 공식 방한했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관저로 초청해 회담을 가진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도 에너지나 방위산업 분야뿐 아니라 문화관광 등 관광 활성화 분야에서도 많은 협력을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 후속 조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박미영·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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