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국제유가 떨어지자 수입물가 6.2% 하락…인플레 둔화 조짐?

이재은 기자 2023. 1. 13.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6.2%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8.63으로 전월 대비 6.2% 내렸다.

지난달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하락한 여파로 수입물가도 떨어졌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평균 1364.1원에서 지난달 평균 1296.22원으로 5%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
수입물가지수 하락폭, 2009년 이후 최대
1월 물가상승률, 소폭 완화되나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6.2%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로 떨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로 안정된 영향이 컸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 1월 물가상승률도 5% 안팎에서 소폭 둔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8.63으로 전월 대비 6.2% 내렸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09년 4월(-6.1%) 이후 약 13년 8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10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상·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3.1.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수입물가지수를 1년 전과 비교하면 9.1% 상승했다.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22개월 연속 오름세다.

지난달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하락한 여파로 수입물가도 떨어졌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77.22달러로, 11월의 배럴당 86.26달러와 비교해 10.5%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평균 1364.1원에서 지난달 평균 1296.22원으로 5% 하락했다.

그 결과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 대비 9.9% 내렸다.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면서 중간재도 전월 대비 4.7%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9%, 3.0%씩 떨어졌다.

수입물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 안팎의 수준에서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6.0% 하락한 118.03을 기록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2개월 연속 내렸다. 하락폭은 2009년 4월(-6.1%) 이후 가장 컸다. 수출물가지수를 1년 전과 비교하면 3.1% 올랐다.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23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출물가도 환율이 1200원대로 안정됨에 따라 석탄및석유제품(-13.6%)과 화학제품(-6.2%) 등 공산품(-6.0)을 중심으로 내렸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기준 수입물가지수 상승률은 25.9%, 수출물가지수 상승률은 16.6%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2008년의 36.2%, 21.8%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