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입 물가, 2008년 이래 가장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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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과 수입물가가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작년 하반기 안정세를 찾긴 했지만, 연간 기준으론 상승해 수출·입물가는 2년 연속 상승세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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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수출·입 물가는 하락…전월비 2개월 연속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작년 수출과 수입물가가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작년 하반기 안정세를 찾긴 했지만, 연간 기준으론 상승해 수출·입물가는 2년 연속 상승세를 가져갔다.
이는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크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2021년 대비 각각 12.9%, 39.1% 상승했다”며 “수출물가는 석탄·석유·화학제품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컸고, 수입물가는 광산품 등 원재료와 석탄·석유·화학제품 등 중간재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출·입물가는 월별로 따져보면 모두 작년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월대비 하락했고, 전년동월 기준으론 상승폭이 줄었다. 수출물가는 12월 전월대비 6.0% 내려 11월(-5.4%)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2009년 4월(-6.1%) 이후 최저치이다. 전년동월대비는 10월 13.5%에서 11월 8.3%, 12월 3.1%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12월 수입물가도 6.2% 내리며 11월(-5.5%)에 이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2015년 1월(-7.5%) 이후 최저치이다. 전년동월대비 역시 10월 19.4%, 11월 14.0%, 12월 9.1%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환율과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부진 등 영향이 크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2월 1296.22원으로 전월대비(1364.1원) 5.0% 내렸고,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11월 배럴당 86.26달러에서 12월 77.22달러로 10.5% 하락했다. 이에 석탄 및 석유제품 등 가격이 수출·입 모두 하락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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