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휴식기 마친 여자농구 14일 재개…하위권 KB·하나원큐 반등할까

문대현 기자 2023. 1.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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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열린 올스타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친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아산 우리은행-부산 BNK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가 공황 장애를 겪은 에이스 박지수의 이탈로 전력이 약화되면서 시즌 초반부터 우리은행은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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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KB, 지난 시즌 MVP 박지수 복귀로 전력 상승
최하위 하나원큐, 주전 가드 신지현 부상 복귀 기대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에서 KB 박지수가 리바운드를 잡으며 패스하고 있다.2022.4.1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3년 만에 열린 올스타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친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아산 우리은행-부산 BNK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여자농구 전반기는 우리은행이 독주했다. 우리은행은 시즌 전 자유계약선수(FA) 김단비를 인천 신한은행으로부터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보상 선수로 에이스 김소니아를 신한은행에 내줘야 했지만 내부 FA 최이샘을 잔류시키며 전력 이탈을 최소화 했다.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가 공황 장애를 겪은 에이스 박지수의 이탈로 전력이 약화되면서 시즌 초반부터 우리은행은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16승1패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1위에 올라있다. 개막 직후 3연승을 달리다 용인 삼성생명에 덜미를 잡혔지만 이후 파죽의 13연승을 질주 중이다.

시즌 내내 약점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우리은행의 질주는 후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위 삼성생명(11승6패)과 3위 BNK(10승6패)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우리은행의 아성을 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후반기 눈길이 쏠리는 팀은 하위권의 KB와 부천 하나원큐다. KB는 박지수의 공백을 제대로 메꾸지 못하며 부진에 빠졌다.

KB는 현재 17경기에서 4승(13패)을 거두는 데 그치며 6팀 중 5위에 처져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라기엔 초라한 성적이다.

하지만 지난달 말 박지수가 코트로 돌아오면서 후반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KB는 박지수가 빠진 사이 2승에 그쳤지만 박지수 복귀 후 4경기 만에 2승을 더 추가하며 훨씬 나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올스타전에 참여하지 않은 박지수는 휴식 기간 동안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오랜 기간 쉬면서 빠진 근육을 다시 키우는데 주력했다. 차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박지수는 후반기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전망이다. 이 경우 KB의 순위 또한 더 높아질 수 있다.

8일 오후 인천 중구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3점슛 콘테스트 예선에서 올스타 투표 1위에 선정된 핑크스타 신지현(하나원큐)이 3점슛을 던지고 있다. 2023.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6경기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는 꼴찌 하나원큐는 신지현의 복귀가 반갑다. 지난 올스타전에서 팬 투표 1위에 오를 만큼 좋은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신지현은 전반기 부상에 신음했다.

시즌 초 득점 선두 경쟁을 하던 신지현은 오른쪽 발목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11일 BNK전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득점을 책임지던 신지현이 빠지자 하나원큐의 공격력은 밑바닥 수준이다.

개막 8연패를 당한 후 11월30일 KB를 잡고 감격의 첫 승올 올렸다가 다시 7연패를 기록 중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신지현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신지현은 올스타전에서 핑크스타의 주장으로 출전해 경기와 퍼포먼스를 무리 없이 선보였다.

앞으로 다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는 15일 KB전에 다시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반기 승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하나원큐가 신지현 한 명이 복귀한다고 대단한 반전을 기대하긴 힘들다. 그러나 공격력이 좋은 신지현이 몫을 해준다면 상대가 마냥 쉽게 얕보고 다가올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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