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통위서 '베이비스텝' 유력.. 기준금리 3.5% 시대 도래하나

김나경 2023. 1.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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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처음으로 열리는 13일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p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기준금리 3.5% 시대 개막으로, 사상 최초 '7회 연속' 금리인상이란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금투협은 "높은 물가 오름세와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가 최대 1.25%p로 벌어져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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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새해 처음으로 열리는 13일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p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기준금리 3.5% 시대 개막으로, 사상 최초 '7회 연속' 금리인상이란 새 역사를 쓰게 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새해 첫 통방회의를 갖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폭 등을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베이비스텝(금리 0.25%p 인상)을 점치고 있다.

지난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2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67명이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설문대상 모두 인상폭은 25%p로 전망했다. 금투협은 "높은 물가 오름세와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럽 투자은행(IB) BNP파리바 또한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을 강조, 베이비스텝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 총재는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기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또한 물가안정을 강조, 통화긴축 방침을 재확인했다. 현재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가 최대 1.25%p로 벌어져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한은이 오늘 0.25%p을 인상할 경우 우리 기준금리는 3.5%로 미국의 기준금리(4.25~4.50%)와 격차가 0.75~1%p로 좁혀진다. 또 사상 최초 7회 연속 금리인상이라는 역사도 새로 쓴다. 한은은 지난해 4월을 시작으로 5, 7, 8, 10, 11월 총 6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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