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박쥐’ 품은 CJ, 적진에서 ‘독전’ 뺏어온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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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OTT로 리메이크된다.
CJ ENM 한 관계자는 1월 12일 "송강호 김옥빈 주연 '박쥐'를 티빙을 비롯해 글로벌 OTT 콘텐츠로 컨버팅 중이다. 세계 시장을 겨냥해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티빙의 한 직원은 "극장 영화에 투입되는 1년 예산의 약 15배가 국내 OTT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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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범석 전문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OTT로 리메이크된다. CJ ENM 한 관계자는 1월 12일 “송강호 김옥빈 주연 ‘박쥐’를 티빙을 비롯해 글로벌 OTT 콘텐츠로 컨버팅 중이다. 세계 시장을 겨냥해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탈고와 동시에 캐스팅에 돌입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9년 개봉한 ‘박쥐’는 뱀파이어가 된 신부와 팜므파탈인 유부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멜로극. ‘깐느박’ 박찬욱 감독에게 ‘올드보이’에 이어 제6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안긴 영화이기도 하다. 국내에선 221만 명이 관람했다.
티빙의 1대 주주인 CJ ENM은 IP 확보를 위해 지난 2016년 JK필름을 비롯해 2021년엔 박찬욱의 영화사 모호필름 지분 인수에 나섰다. 한 걸음 더 나아가 CJ ENM은 2022년 12월엔 윤제균 감독이 대표로 있는 자회사 CJ ENM스튜디오스와 100% 지분을 인수한 모호필름, 본팩토리, JK필름, 블라드스튜디오, 용필름 등 8개 콘텐츠 제작사를 통합했다. 제2의 스튜디오드래곤으로 불릴 법한 규모다.
이와 관련 한 영화사 대표는 “이미경 부회장의 주도로 티빙을 넷플릭스처럼 키우기 위해 IP 확보에 주력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는 단계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 지식 재산권을 보유한 만큼 리메이크 제작과 각종 부가 콘텐츠 사업으로 수익 창출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이에 뒤질세라 넷플릭스도 한국 영화 IP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독전’이 대표적이다. 넷플릭스는 CJ가 인수한 용필름이 만든 영화 ‘독전’ 판권을 구매했고 작년 11월 노르웨이에서 ‘독전2’ 촬영을 모두 마쳤다.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주연이며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전쟁을 그린다. 520만 명을 동원한 1편 흥행 주역 류준열 진서연은 빠졌다.
이렇게 영화의 속편, 리메이크작이 극장 대신 OTT 안방으로 향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많은 전문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입을 모은다. 티빙의 한 직원은 “극장 영화에 투입되는 1년 예산의 약 15배가 국내 OTT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는 1월 18일 개봉하는 설경구 이하늬 주연 영화 ‘유령’도 극장 대신 넷플릭스 영화로 풀릴 뻔했다. 가격 협상이 불발됐지만 많은 제작자가 이제 극장을 건너뛰고 확정 수익을 받고 영화를 OTT에 넘기는 것을 새로운 옵션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다.
(사진=영화 ‘박쥐’ ‘독전’)
뉴스엔 김범석 bskim12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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