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美 노동시장…기준금리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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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 미국 대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미국 노동시장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들어 미국인들이 신청한 실업수당 건수는 업계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김정연 기자,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 얼마로 집계됐습니까?
[기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천 건 줄어든 20만 5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15주 만에 최저치인데요.
로이터가 예상한 21만 5천 건보다 1만 건 낮은 수치입니다.
외신들은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인력 채용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고에 부담을 느끼게 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해고된 구직자들이 새 일자리를 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보여주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163만 4천 건으로, 6만 건 넘게 줄었습니다.
일자리를 잃어도 어렵지 않게 새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실업률은 3.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해 196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미국 재계에 해고 분위기도 여전히 확산되고 있죠?
[기자]
최근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최대 3200명 수준의 감원을 추진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인력 구조조정에 나섭니다.
외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전세계 인력 중 500명을 해고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아마존과 메타에 이어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감원 대열에 합류했는데요.
알파벳의 의료 기술 자회사 베릴리는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직원 200여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맥도널드도 대규모 감원 계획을 준비하고 있어 최근 미국 대기업 고용시장은 그야말로 한파를 맞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식지 않는 고용시장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의 근거가 되어 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미국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고용 지표는 나쁘지 않기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내 매파들 사이에서는 기준금리를 좀 더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높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현지시간 12일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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