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다재다능 내야수… 확실한 영입 대상 선수” 보스턴 언론 난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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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사이에 주전 유격수와 2루수가 사실상 '증발'해버린 보스턴은 이제 내야수 추가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NESN은 "만약 보가츠와 김하성이 단순히 자리를 바꾼다면 어떨까?"고 물음표를 단 뒤 "그렇게 되면 분명히 보스턴의 다운그레이드가 된다. 하지만 김하성은 유격수 중에서는 11번째로 좋은 3.7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팬그래프 기준)를 기록하며 2022년을 훌륭하게 마무리한 다재다능한 내야수"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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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 달 사이에 주전 유격수와 2루수가 사실상 ‘증발’해버린 보스턴은 이제 내야수 추가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보스턴 현지 언론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김하성(28‧샌디에이고)의 이름을 주목하고 있다.
보스턴 지역 유력 스포츠 네트워크인 뉴잉글랜드 스포츠네트워크(이하 NESN)는 12일(한국시간) 보스턴이 향후 노릴 수 있는 8명의 유격수를 정리하는 칼럼에서 김하성의 이름도 포함했다. NESN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노릴 수 있는 선수 4명, 그리고 트레이드로 영입할 만한 선수 4명을 뽑았는데 김하성은 후자 중 첫 머리에 위치했다.
보스턴 언론들이 김하성을 주목하는 건 근래 들어 꾸준히 있는 일이다. 팀 사정 탓이다. 보스턴은 주전 유격수였던 잰더 보가츠가 샌디에이고와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 계약을 하고 팀을 떠났다. 여기에 예비 유격수이자 주전 2루수인 트레버 스토리 또한 11일 팔꿈치 수술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키스톤 콤비가 붕괴됐다.
팜에 좋은 유망주들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그래서 이 선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1~2년을 버틸 수 있는 자원이 영입 대상으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실제 NESN 또한 거물급 선수보다는 단기 계약이 가능한 베테랑 유격수, 그리고 연봉 및 트레이드 카드 부담이 크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8명을 추렸다.
NESN은 “만약 보가츠와 김하성이 단순히 자리를 바꾼다면 어떨까?”고 물음표를 단 뒤 “그렇게 되면 분명히 보스턴의 다운그레이드가 된다. 하지만 김하성은 유격수 중에서는 11번째로 좋은 3.7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팬그래프 기준)를 기록하며 2022년을 훌륭하게 마무리한 다재다능한 내야수”라고 주목했다.
이어 “그는 아직 27세에 불과하고 팀 친화적인 계약”이라고 장점을 하나 더 소개했다. NESN은 “이는 보스턴이 그를 샌디에이고로부터 떼어내기 위해 적절한 재능을 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보스턴의 명백한 필요성을 고려할 때 확실하게 (영입의) 가치 있는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FA로 영입할 만한 선수들은 베테랑들이 많았다. 엘비스 앤드루스, 호세 이글레시아스, 디디 그레고리우스, 안드렐톤 시몬스가 후보로 뽑혔다. 이들은 1년 단기 계약도 가능한 선수들이고 김하성보다 더 짧은 기간을 책임지고 유망주들에게 자리를 넘겨줄 만한 유형들이다. 그러나 네 명의 선수 중 지난해 김하성보다 종합적으로 더 좋은 활약을 한 선수는 없었다.
김하성 트레이드설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가 지금 당장 김하성을 내놓지 않더라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7월 말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유격수 자리에 구멍을 확인한 다른 팀들의 구애가 집요해질 수도 있고, 샌디에이고의 필요성이 시즌 중 달라질 수도 있다. 어쨌든 김하성의 가치와 지명도가 오프시즌 중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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