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X조재윤, 닭장 공중분해에 망연자실(세컨하우스)[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주상욱, 조재윤이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날아간 닭장을 보며 황당해 했다.

1월 12일 방송된 KBS 2TV ‘세컨하우스’에서 주상욱, 조재윤은 닭장 때문에 고군분투 했다.

전날 세컨하우스의 연못 만들기 때문에 끊임없이 삽집을 했던 주상욱과 조재윤은 피로 때문에 아침에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조재윤은 “이제 50살이니까 건강한 것 챙겨 먹어야지”라고 각종 영양제를 챙기며 몸 관리를 했고, 주상욱은 자신의 얼굴에 감탄하며 세수하다가 눈에 거품이 들어가 소리를 치는 허당 같은 모습을 보였다.

주상욱, 조재윤은 송아지와 산책하고 있는 이웃을 만났다. 송아지는 조재윤에게는 시선 조차 주지 않았지만, 주상욱에게는 다가가 안기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이웃이 운영하는 축사를 방문해 넓은 마당을 누비는 소를 구경했다.

갑작스러운 눈보라에 집에 돌아온 두 사람은 ‘세컨하우스’의 인지도를 이용해 구체적인 주소를 알려주지 않고도 짜장면 주문에 성공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잠시 카메라 배터리 교체 때문에 휴식을 취하다가 강풍에 뒤집혀버린 닭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조재윤은 “한숨밖에 안 나오더라. 어떻게 저게 바람에 날아가지. 강풍에 순식간에 훅 뒤집어졌다. 닭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상욱이도 놀랐다”라고 말했다. 주상욱은 “뭐지? 영화로 치면 일부러 눈앞에서 CG를 한 것처럼 닭장이 날아간 게 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황당해 했다.

조재윤은 “나의 꿈이 산산이 무너졌다”라고 허탈함을 느꼈다. 그때 닭 한 마리가 집을 나갔고, 조재윤과 주상욱은 닭의 뒤를 쫓았다. 주상욱은 집 앞의 밭에 뛰어 들어간 닭을 보고 “미친 거 아니야? 미쳤어”라고 놀랐다.

두 사람은 힘을 합쳐 닭을 몰아갔다. 그때 닭이 날아오르자 주상욱은 혼비백산 했다. 주상욱은 “내가 몰아줄게. 진짜 못 잡을 것 같다. 날개가 어마어마하다. 발이 내 손만하다”라고 약한 모습을 보인 뒤 뜰채를 이용하기로 했다.

닭이 밭 끄트머리까지 도망가자 조재윤은 “완전히 살인의 추억이다”라고 탄식했다. 주상욱이 끝까지 추적해서 포획에 성공했지만, 언덕을 올라오다가 미끄러져 닭을 놓쳤다. 30분의 추격 끝에 닭을 잡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눈 앞에서 손 쓸 새도 없이 다시 뒤집어진 닭장을 보며 “오 마이 갓”이라고 외쳤다.

주상욱은 “거짓말같이 집 앞에 왔는데 닭장이 또 날아가. 이건 드라마나 영화에서 일부러 연출을 해도 안 된다. 그때는 다 내려놓게 되더라”고 말했다.

황당함에 주저앉은 주상욱, 조재윤은 “강풍기 돌린 거 아니지? 저게 왜 날아가지?”라고 어이없어 했다. 힘을 합쳐 닭장을 보수한 후 집 나간 다른 닭을 모두 잡아 와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몇 시간 후 강풍에 닭장은 아예 완전히 부서졌다. 주상욱과 조재윤은 헛웃음만 터트렸다.

(사진=KBS 2TV '세컨하우스'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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