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대 금융지주 이자수익 66조…1년새 3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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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벌어들인 이자수익이 6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이자수익은 65조9566억원이다.
이에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6조원을 넘어서는 등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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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기록한 4대 금융지주…주주환원 확대할까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벌어들인 이자수익이 6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핵심 계열사인 은행들의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이 불어나면서다. 주요 금융지주들이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이자수익은 65조9566억원이다.
2021년(50조6974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이자수익만 30%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이들 금융지주의 이자 수익은 2020년 대비 2.44% 늘어난 바 있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에선 KB금융지주가 가장 많은 이자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를 보면 KB금융지주(19조1422억원)와 신한금융지주(18조245억원), 하나금융지주(14조8166억원), 우리금융지주(13조973억원) 순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숨 가쁘게 올리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뛰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 새 2.25%포인트(p) 올리면서,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초 1.714%였던 은행채 1년물은 지난 연말 4.374%까지 올랐다. 코픽스도 지난해 11월 기준 4.34%를 기록, 공시 이후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
이에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6조원을 넘어서는 등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이들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14조8860억원이었다. 1년사이 11%가량 늘어나, 또 한 번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요 금융지주들이 최대 실적을 써 내려가면서 주주환원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자본 비율 12% 초과분에 대해 전액 주주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불을 지폈다. 다른 금융지주들 역시 다양한 주주환원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 구축 중인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면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높은 자본 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신한금융지주와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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