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바닥 찍었나…하락폭 2주째 둔화, 급매도 줄었다

이민하 기자 2023. 1. 13.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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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역대급으로 떨어졌던 아파트값 하락폭이 2주 연속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52%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에 따른 일부 시장회복 기대심리로 매물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여전히 급매물 중심의 간헐적 매수문의만 있는 관망세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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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완화, 2주째 둔화전국 매매가 전주比 0.52%↓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5일 서울시가 확정 공고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에 일률적으로 적용됐던 35층 높이 제한이 폐지 된다. 이와 더불어 보행일상권 조성, 기반시설 입체화,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 등 7개 목표가 추진된다. 이날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아파트 단지. 2023.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역대급으로 떨어졌던 아파트값 하락폭이 2주 연속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52% 하락했다. 낙폭은 지난주(-0.65%)보다 줄었다. 12월 마지막주(-0.76%)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낙폭 둔화다. 서울(-0.67%→-0.45%)과 수도권(-0.81%→-0.64%)도 하락속도가 지난주에 이어 주춤했다.

강북권은 0.87%에서 0.57%로, 강남권은 0.49%에서 0.34%로 각각 낙폭이 줄어들었다. 인천(-0.73%)은 하락폭이 지난주(-0.99%)에 이어 -1%를 넘지 않았고 세종(-1.31% →-1.14%)도 낙폭을 조금 줄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에 따른 일부 시장회복 기대심리로 매물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여전히 급매물 중심의 간헐적 매수문의만 있는 관망세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급매물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테이터 아실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물은 39만5203건으로 40만건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해 12월 초 40만6783건보다는 1만건 이상 감소했다.

매매가격은 고점 대비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단지별로 차이를 보였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59㎡는 14억4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12월 12억6500만원, 13억9000만원보다 오히려 5000만~1억75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다만 2021년 기록한 최고가(20억9000만원)보다는 6억원 넘게 빠진 수준이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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