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 출신 이이경 父, 보이스피싱 현명 퇴치 “아들 돈 많아”(출입금지)[결정적장면]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이경의 아버지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현명하게 퇴치했다.

1월 12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 2회에서는 이이경이 교도소에서 아버지에게 영치금을 요구했다가 보이스피싱 의심을 받았다.

이날 이이경은 교도소 내 가족과 전화할 수 있는 전화기가 있자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보기로 했다. 실제로 가족 번호로만 통화가 가능한 전화기였다.

이이경이 아버지의 반응을 기대하면 전화를 건 가운데, 아버지는 전화를 받자마자 끊어버렸다. 이에 이이경은 "아버지가 보이스피싱인 줄 아나 봐"라고 토로하면서도 다시 한 번 전화를 시도했고, 다시 전화를 받은 아버지는 "아버지, 이경이에요"라는 이이경의 말에 "교정기관이라고 해서…이거 보이스피싱 아니지?"라며 의심을 내비쳤다.

이이경은 재차 본인이 이이경이라고 밝혔지만 아버지의 의심은 계속됐고, 이이경은 "교도관님 바꿔드리겠다"면서 옆에 교도관 역할을 맡은 양세형에게 수화기를 넘겼다. 양세형은 전화를 받자마자 "영치금이 필요한 거 같아 전화드렸다"며 보이스피싱 콘셉트를 이어갔다.

이때 아버지는 현명한 대처방법을 보였다. "걔 돈 많아요. 알아서 할 거예요. 하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라 제가 돈을 보내주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물리친 것. 양세형은 그제야 "아버님 잘하셨다"고 말하며 "저는 개그맨 양세형이다. 같이 촬영하고 있다"고 진실을 밝혔다.

이후 오해를 푼 아버지에게 이이경은 영치금으로 삼행시를 부탁했다. 아버지는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영원히 착한 일만 해야 합니다. 치사한 짓 하면 안 됩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 이경아 잘 들어라"라는 센스 만점에 교훈도 있는 삼행시를 남겨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이이경의 부친 이웅범 씨는 대기업 L사의 사장직을 역임했다. (사진=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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