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플레 둔화…12월 소비자물가지수 6.5%↑, 14개월 만에 최소폭

이홍갑 기자 2023. 1. 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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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가 확인됨에 따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제고될 전망입니다.

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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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노동부가 밝힌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 보다 6.5% 올랐습니다.

전년 대비로 6개월 연속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6.5% 상승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입니다.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았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10월 7.7%로 둔화한 데 이어 12월에는 6%대 중반으로 내려왔습니다.

특히 12월에는 전월 대비로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 대비로 소비자물가지수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초입니다.

이는 최근 에너지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식료품 가격 상승폭도 둔화된 데 따른 것입니다.

또한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복원되고, 소비자들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자동차와 컴퓨터 등 상품의 가격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가 확인됨에 따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제고될 전망입니다.

연준은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연내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로 보입니다.

다만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개선됨에 따라 다음 달 1일 열릴 FOMC 정례회의에서는 0.50%포인트보다는 0.25%포인트 금리인상안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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