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 삼성바이오로직스, 7.5조 투자 제2 캠퍼스 증설

지용준 기자 2023. 1. 1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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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3대 전략을 소개했다.

제2 바이오 캠퍼스 건립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고객사가 밀집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신규 거점을 마련한다.

존림 대표는 "제2 바이오 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CDMO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글로벌 고객사가 밀집한 주요 도시에 거점을 구축하며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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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3대 전략을 소개했다. 제2 바이오 캠퍼스 건립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고객사가 밀집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신규 거점을 마련한다.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본격화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존림 대표는 "제2 바이오 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CDMO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글로벌 고객사가 밀집한 주요 도시에 거점을 구축하며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8000여명의 투자자와 550여개 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대표 바이오·제약 투자 콘퍼런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재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주요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배정 되는 '메인트랙'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부분 가동 중인 4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4공장(24만 리터)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로 글로벌 1위다. 현재 8개 고객사의 11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26개 고객사와 34개 제품의 위탁생산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제2 바이오 캠퍼스 구축 논의를 본격화한다. 제2 바이오 캠퍼스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및 차세대 의약품 기술 기업의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한다. ADC 생산 설비는 현재 준비 중이며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CDO 부문에서도 새로운 자체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삼성물산과 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혁신 기업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0년 개소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R&D 센터에 이어 글로벌 고객사 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지리적 거점 확대도 지속할 예정이다. 앞서 보스턴에 이어 최근 주요 빅파마가 위치한 뉴저지에도 세일즈 오피스(영업 사무소)를 구축해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중요성이 높은 해외 거점에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존림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2030년까지 풀 서비스(full-service)를 제공하는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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