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50만원 넘보던 주가 '반토막'… 언제쯤 회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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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하락세는 신세계의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최근 신세계의 4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1650억원, 영업이익은 1% 늘어난 196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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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1.27%) 하락한 23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8년 47만5500원까지 오르면서 한때 50만원을 넘보던 주가는 현재 반토막 난 상태다.
신세계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주가가 폭락하기 전인 2020년 초(1월13일 종가 기준 32만4000원 ) 대비 28.1% 하락했다. 2022년 3월11일 장중 27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찍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8개월 만인 11월28일 장중 20만5000원까지 추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일 하락세는 신세계의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최근 신세계의 4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1650억원, 영업이익은 1% 늘어난 196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따뜻했던 날씨 영향 소폭 둔화되긴 했지만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며 "다만 패션 비중이 감소했고 수도광열비·판촉비 등 기타 비용 증가로 별도 이익 개선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면세점은 3분기 대비 매출이 10% 이상 늘어나지만 수익성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화점도 추세적으로 실적 둔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면세점은 인천공항 임대료 부담과 경쟁 심화에 따른 따이공 할인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신세계는 글로벌 여행 재개시 면세점 부문 실적 개선 폭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공항 고정임차료 계약은 올해 7월에 종료되므로 임차료 부담 증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FIT(자유여행객) 비중이 19%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될 경우 만일 동일한 사업구조 내에서 시내면세점 영업이익률이 2019년 수준까지만 상승한다면 신세계DF 연간 영업이익은 2000억원 이상 올라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면세점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절대적인 저평가 수준을 벗어나면서 주가 모멘텀이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 신세계가 양호한 실적에 비해 주가가 매우 저평가 상태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은 낮은 주주환원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경영진은 올해 주주 친화적인 정책에 대해 좀 더 매진해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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