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스포티지 이어 토레스까지…주목받는 LPG '삼각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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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최근 액화석유가스(LPG)를 활용한 토레스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 LPG 스포츠유틸리차(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LPG SUV 시장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2019년 처음 QM6 모델로 선보인 이후 지난해 7월 기아 스포티지에 이어 토레스까지 '3각' 구도를 형성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가솔린과 LPG 연료를 병용해서 사용하는 '바이 퓨얼(Bi Fuel)' 방식의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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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PG SUV 시장 선점한 선구자 르노코리아차 QM6 LPe
기아 스포티지 LPi, 지난해 출시 이후 11월까지 3532대 판매
'도넛 탱크'도 인기…르노코리아차, '마운팅 아키텍처' 특허
르노코리아차, 환형 LPG 탱크인 '도넛 탱크' 상표권 취득
쌍용자동차가 최근 액화석유가스(LPG)를 활용한 토레스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 LPG 스포츠유틸리차(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LPG SUV 시장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2019년 처음 QM6 모델로 선보인 이후 지난해 7월 기아 스포티지에 이어 토레스까지 '3각' 구도를 형성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가솔린과 LPG 연료를 병용해서 사용하는 '바이 퓨얼(Bi Fuel)' 방식의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을 출시했다.
쌍용차는 장거리 운행을 많이 하는 고객의 경우 가솔린 대비 연료비가 30% 이상 저렴해 경제성 효과가 크고 LPG 모델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저출력∙저연비∙겨울철 시동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친환경 1.5리터 GDI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95% 이상 강력한 성능(165마력)을 한다. 또한 주행 시 LPG 연료를 모두 사용하면 가솔린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쌍용차에 따르면 가솔린(50리터)과 LPG(58리터)의 연료탱크를 완충할 경우 최대 1천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업계 안팎에서는 고공행진을 보이는 기름값 여파로 경제성이 뛰어난 LPG 연료의 장점은 물론 친환경 성격도 지녀 LPG를 활용한 SUV 모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LPG SUV 시장은 르노코리아차 QM6가 시장을 선점, 사실상 독주하고 있다. QM6 LPe는 출시 첫해인 2019년 2만726대, 2020년 2만7811대, 2021년 2만3732대가 팔렸다. 지난해에는 총 1만8473대가 팔려 주춤한 모습이지만, 르노코리아차가 판매한 차종 가운데 여전히 세부 모델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내수와 해외 시장에서 판매한 16만9641대의 10%를 훌쩍 넘는 수치다.
기아가 지난해 7월 내놓은 스포티지 LPG 모델인 스포티지 LPi 모델 역시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판매 집계가 완료된 11월까지 모두 3532대가 팔렸다. 12월 판매량까지 합하면 4천대를 가뿐히 넘길 분위기다. 스포티지 LPi는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146마력(PS), 최대토크 19.5kgf∙m, 복합연비 9.2km/ℓ의 성능을 갖췄다.
업계에서는 LPG 차량의 연료비 경제성과 함께 LPG 연료탱크를 하단에 배치해 트렁크 공간을 확보한 이른바 '도넛 탱크' 기술도 인기 비결로 꼽고 있다. 도넛 탱크는 트렁크 하단에 자리 잡아 트렁크 공간을 차지하는 일반 실린더형 연료통과 차별을 이룬다. QM6 LPe를 비롯해 스포티지 LPG,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 모두 같은 형태다.
특히 르노코리아차는 LPG 도넛 탱크를 트렁크 플로어 아래에 배치하기 위해 새로운 마운팅 아키텍처를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 도넛 탱크라는 '이름'도 환형 LPG 탱크를 장착한 르노코리아차의 브랜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르노코리아차는 LPG 탱크가 기존의 스페어 타이어가 자리한 바닥면에서 띄운(플로팅·floating) 상태로 별도의 브라켓을 이용해 차체의 뼈대인 사이드빔에 안정적으로 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도넛 탱크, 사이드빔, 브라켓의 구조의 물리적인 특성을 고려해 결합, 후방 충돌 시 도넛 탱크가 사이드빔에서 떨어져 나가거나 뒷좌석으로 밀려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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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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